숙박·여가업종 등 이용 급증 신한카드 3월 결제내역 분석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진 제주도를 내국인 관광객이 채우고 있다.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숙박, 여가업종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

헤럴드경제가 21일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에 의뢰해 제주 외 지역에 거주하는 내국인 고객의 제주지역 내 카드 결제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체 이용건수가 작년 3월에 비해 27.1% 급증했다. 이용금액도 18.2% 늘었다.

소비 업종별로 보면 숙박업종의 이용금액이 1년 전보다 46.0% 뛰어오르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볼링장, 노래방, 당구장 등 여가ㆍ놀이와 편의점의 이용금액도 각각 39.6%, 34.7% 폭증했다.

ㅍ 이어 음식점(26.0%), 마트ㆍ할인점(12.3%), 커피전문점(8.5%) 순으로 이용금액이 크게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19.2%) 고객이 여성(16.7%)의 증가세를 앞섰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20대 여성(42.6%)ㆍ남성(38.5%)은 전 세대 가운데 증가율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이어 30대 남성(20.5%), 50대 남성(18.2%), 40대 남성(14.9%), 30대 여성(14.3%), 40대 여성(11.0%) 등의 순이었다.

20대의 주요 소비업종을 살펴보면 20대 여성은 숙박(87.6%), 편의점(63.2%), 여가ㆍ놀이(61.9%), 음식점(56.1%) 순으로 이용액의 증가폭이 컸다. 남성은 여가ㆍ놀이의 증가폭이 105.9%로 압도적이었고 숙박(71.4%), 음식점(58.1%) 등의 이용도 많아졌다.

골프장에서 20대 여성(31.7%)과 남성(27.4%)의 증가율이 크게 높아진 점도 눈에 띈다. 골프 입문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 통계를 보면 중국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70만3181명으로 작년 같은기간(64만4803명)보다 9.1%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은 1만8990명으로 1년 전보다 85.2% 줄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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