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적성마 육성 첫 시험대 기수는 세르비아 출신 페로비치 2분 08초2 기록…2위와 4마신차 젊은층·가족단위 나들이객 몰려 장거리 적성마를 육성하기 위한 사상 첫 시험대인 ‘제16회 헤럴드경제배’(2000mㆍ총상금 2억5000만원) 대상경주의 패권은 민형근 마주의 ‘클린업조이(6세ㆍ외국)’가 거머쥐었다.
2위인 남기태 마주의 ‘신조대협(4세ㆍ외국)’을 4마신차로 따돌리고 깨끗한 우승을 거뒀다. 기록은 2분 08초2.
세르비아 출신 페로비치 기수가 이끈 ‘클린업조이’는 이번 경주의 강력 우승 후보답게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받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6일 과천 렛츠런파크에 운집한 수도권지역 가족단위, 남녀노소 3만7000여명의 대관중들이 클린업조이에게 더욱 열광한 것은 작년 그랑프리(GI) 우승에 이어, 필생의 라이벌전 ‘경부전(京釜戰)’에서 서울-경기가 오랜 열세를 딛고 부산-경남을 꺾으며 자존심을 회복하게 된 복덩이이기 때문이다.
주최측은 “말은 치료와 교감, 레저 기능 모두를 지닌, 국민 힐링의 파트너”라면서 “젊은층과 가족단위 소풍객들도 크게 늘어나는 등 말을 매개로 한 건전한 레저문화가 일신된 사회분위기 속에서 영글어 가는 만큼, 무대 뒤에서 묵묵히 명마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마주, 조교사들의 노고에 국민의 성원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클린업조이’는 그랑프리에서 호흡을 맞췄던 함완식 기수에서 최근 페로비치로 파트너를 바꾸면서도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 세르비아 출신으로 유럽에서 맹활약했던 페로비치는 한국에 온지 2년 동안 150승 이상을 올렸지만 대상경주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발 게이트가 열리고 외곽에서 계속 선두권을 유지하던 ‘클린업조이’는 김용근 기수의 ‘샴로커(4세ㆍ외국)’, 문세영 기수의 ‘신조대협’ 등과 경쟁을 벌이다 4코너를 지나면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이보원 마주의 토종 ‘해마루’(6세ㆍ한국)는 중반전까지 1위로 치고 나갔으나, 후반부터 추월당하기 시작했고, 결승선 직전 샴로커에 마저 밀려 아깝게 4위에 머물렀다.
송문길 조교사(40조)가 훈련시켰던 ‘클린업조이’와 ‘샴로커’(마주 최몽주)의 1,2위 독식 여부도 관심을 모았으나 결승선을 200m 앞 둔 직선주로에서 문세영 기수-‘신조대협’이 속도를 높이며 2위를 차지, 40조의 독주를 저지했다.
한편, ‘스테이어(Stayer) 시리즈’ 경주는 1800m, 2000m 이상의 장거리 적성마를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으며 ‘헤럴드경제배(2000m)’, ‘YTN배(2000mㆍ5월)’, ‘부산광역시장배(1800mㆍ7월)‘로 구성돼 있다. ’클린업조이‘는 이들 대회에 모두 참가하며, 7월에 부산 최강마와 ‘건곤일척’ 한판 승부를 겨룬다.
함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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