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1분기 영업익 추정치 96억원…전년比 107.0%↑ -3대 브랜드 중심…인지도, 매장 수 확대 등 외형성장 전망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의류업계가 업황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F&F는 올해 1분기 나 홀로 ‘깜짝 실적’을 예고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주목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F&F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0% 늘어난 96억원이다. 순이익은 이 기간 1252.2% 증가한 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아웃도어 성수기인 4분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분기별 최대 실적이다. 의류업 ‘투 톱’(Two Top)인 영원무역과 한세실업이 올해 1분기 간신히 영업손실을 면하거나 영업손실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과도 상반된다.
이 같은 호실적은 ‘선택과 집중’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F&F는 현재 디스커버리, 엠엘비(MLB), 엠엘비 키즈(MLB KIDS) 등 3개 의류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2015년 기준 매출비중은 각각 42.3%, 30.5%, 14.3%이다. 적자 라이센스 브랜드 레노마는 지난해 생산을 중단했다.
특히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역성장한 가운데서도 전년대비 35%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매장수 증가 등을 바탕으로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MLB도 국내외 야구의 대중적인 인기에 힘입어 매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면세점 입점은 고마진 상품군인 모자 매출 회복을 이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스커버리와 MLB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부진했던 레노마 브랜드 철수에 따른 원가율 개선과 외형성장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간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 3곳 이상이 분석한 F&F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대비 23.1% 늘어난 561억원이다. 순이익 추정치는 41.4% 증가한 427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전과 후 1개월 주가 수익률은 각각 18.8%, 33.1%였다”며 “또 한번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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