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프리우스 프라임 출시…사전 계약 돌입 - 휘발유 21.4㎞/ℓ, 전기 6.4㎞/㎾h 국내 최고 수준 연비…아이오닉 우위 - 높은 가격, 배터리 보증 서비스 등은 아쉬워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토요타 코리아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을 출시, 사전 계약에 돌입하며 현대차 ‘아이오닉 플러그인’과 숙명의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다.
토요타는 11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커넥트 투(Connect to)에서 프리우스 PHEV 2세대 모델, 프리우스 프라임의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날 공개된 프리우스 프라임은 도심 주행에는 순수 전기차(EV)모드, 장거리 주행에는 엔진과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하이브리드(HEV)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다. 최대 출력 98마력, 최대 토크 14.5㎏ㆍm의 2ZR-FXE 엔진을 탑재했다.
전기차보다 보조금이 적어 가격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많은 PHEV 모델 특성상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부분이 바로 연비와 가격.
프리우스 프라임의 복합연비는 휘발유 기준 21.4㎞/ℓ, 전기 기준 6.4㎞/㎾h로 국내 판매 중인 PHEV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며 경쟁차종인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앞섰다. 프리우스 프라임보다 약 두 달 앞서 출시된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연비는 휘발유 기준 20.5㎞/ℓ, 전기 기준 5.5㎞/㎾h다.
다만 1회 충전 시 전기 주행거리는 40㎞로, 우리 정부의 엄격한 인증 기준에 따라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출시된 PHEV 2세대 모델(60㎞)보다는 다소 낮게 조정됐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1회 충전 시 전기 주행거리인 46㎞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가격은 높게 책정됐다. 이날 공개된 프리우스 프라임의 가격은 아이오닉 플러그인(3230만~3410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비싼 4830만원이었다. 정부 보조금 500만원, 친환경 차량 세제 혜택 270만원 등을 지원받아도 4000만원 초반대다.
여기에 배터리 평생 보증이라는 강력한 혜택을 내세운 현대차와 비교했을 때 배터리 보증도 아쉬운 수준이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메인 배터리 10년 또는 20만㎞ 이내 보증 서비스를 약속했다.
이날 프리우스 프라임의 출시로 하이브리드 시장에선 또 한 번의 ‘하이브리드 한일전’이 연출될 전망이다. 지난해 1월 현대차가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출시한지 두달여 만에 토요타가 4세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를 시장에 내놓으며 양사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업계에선 아이오닉과 프리우스의 2차전 승패가 가격과 브랜드 인지도, 전기 충전 주행거리, 연비, 배터리 보증 요소 등에서 갈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 공개된 가격과 전기 충전 주행거리, 배터리 보증기간 등을 살펴보면 프리우스 프라임이 다소 밀리는 모양새다. 그러나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능가하는 연비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등으로 미뤄 승패를 장담킨 어렵다.
실제 올해 1~2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의 판매 실적만 놓고 보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496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가 390대 판매되는 등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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