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증권맨’을 꿈꾸고 있다면, 여기에 주목하자. 국내 증권사 중 ‘신의 직장’은 어디일까. 단순히 자기자본에 근거한 순위가 아닌 양 날개를 이루는 ‘임금’과 ‘고용’으로 분석한 결과, 임금은 KTB투자증권, 고용 안정성은 삼성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평사원 연봉은 ‘KTB’… 임원은 ‘메리츠’가 1위= 헤럴드경제가 3일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2016년 12월 31일 기준)를 종합한 결과, 자기자본 상위 25개 증권사의 임원 평균연봉과 직원 평균연봉은 각각 2억7100만원, 8620만원으로 집계됐다.
임원 평균연봉은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8억26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대신증권(5억3200만원)과 약 3억원의 격차를 벌린데다, 평균치(2억7100억원)의 3배가 넘는 등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HMC투자증권(4억7900만원), 키움증권(3억9500만원), 삼성증권(3억4400만원), 한국투자증권(3억4300만원) 등이 상위에 올랐다.
직원 연봉이 평균(8620만원)을 웃돈 곳은 17개사에 달해 과반을 넘었고, 임원 연봉이 평균치(2억7100만원) 이상인 곳은 11개사로 집계됐다.
▶삼성, 정규직 비율 98.80% 압도적 1위= 급여못지 않게 중요한 요건으로 꼽히는 ‘고용 안정성’은 압도적인 차이로 삼성증권이 당당히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조사 결과 자기자본 상위 25개 증권사의 정직원 비율 평균은 71.59%, 근속연수는 8년7개월로 나타났다.
이 중 삼성증권은 전체 직원(2167명) 중 기간제 근로자(비정규직)가 단 26명으로, 정직원(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근로자) 비율이 98.80%에 달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유안타증권(91.70%)이 90%를 넘겼고, 한화투자증권(89.62%)이 그 뒤를 이었다.
근속연수는 KB증권이 12년2개월로 가장 길었고, 한양증권(11년7개월), SK증권(11년5개월), 한국투자증권(11년1개월) 등이 상위에 올랐다.
반면, 임원 연봉만 8억원이 넘어서면서 1위를 차지한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은 정규직 비율이 32.00%에 그쳐 증권사 중 고용안정성에서는 하위권으로 쳐졌다. 전체 1497명 직원 중 비정규직은 무려 1018명이었다.
그 외 정직원 비율이 평균을 밑돈 증권사는 KTB투자증권(36.87%), 부국증권(38.12%) 등 10곳에 달했다.
근속연수는 KTB투자증권이 4년으로 가장 짧았고, 이베스트투자증권(4년1개월), 메리츠종합금융증권(4년7개월), 키움증권(4년10개월), IBK투자증권(4년10개월) 등이 그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