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 외무성이 각 재외공관에 ‘한국에서 대선 치러지는 차원에서 핵실험이 실시될 것이니 준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지난해 12월 태영호 전 주(駐)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북한 정권이 한국 대통령 선거 기간에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3개월이 흐른 현재, 대통령 선거가 1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북한이 제 6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 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38노스는 지난 25일 촬영된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에서 3~4대의 장비 운송용 차량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 지면의 흔적을 분석한 결과 통신 케이블이 깔린 정황이 포착됐다.
이 장비들은 핵폭발 실험 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쓰이는 관측 장비로 알려졌다. 38노스는 특히 북한이 펌프를 이용해 북쪽 갱도에 고인 물을 뽑아 올려 동쪽과 서쪽 갱도로 흘려보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눈에 띄는 활동이 뜸해진 것은 핵실험 준비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 시기를 두고 여러 이견이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정부 출범 100일도 되지 않은 데다가, 한국의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핵실험이 오히려 북한에 손해일 수 있어 벼랑 끝 대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최대한 추이를 살펴본 후 북한이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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