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과 희비 엇갈린 安ㆍ李
[헤럴드경제(대전)=최진성ㆍ김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또 다시 1위를 확정짓자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안방’인 충청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려고 했던 안 지사는 호남 경선보다 많은 득표를 올렸다는 데 만족했다. 이 시장은 예상했던대로 15%대 득표율을 올리긴 했지만 못내 아쉬워했다.
안 후보는 29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충청권 경선 선출대회에서 36.7%(4만6556표)로 ‘2위 성적표’를 받아들자 애써 웃음을 지으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2, 3위 득표율이 50%를 넘었다”면서 “긍정적인 메시지로 본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결선투표까지 가는 과정에서 광주에 비해 (득표 차이를) 줄였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수도권에 60%에 가까운 많은 유권자가 남아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도전에 반드시 승리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저는 승패와 상관없이 대선판을 좌우하고 있다”면서 “대연정과 기존 진보-보수 낡은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 새로운 정치로 가야 한다는 메시지는 국민에게 가장 널리 전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면서 “수도권 유권자에게 새로운 정치, 대한민국을 말씀 드려 역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15.3%(1만9402표)의 득표율을 올린 이재명 후보는 “저희가 대체로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충청에서 벌어지긴 했지만 영남에서 2위권 싸움에 확실히 순위를 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어 “56%의 선거인단이 몰려있는 수도권은 제가 상대적으로 강세인 지역”이라면서 “수도권에서 (문 후보의 득표율을) 50%로 막은 뒤 결선으로 가서 결판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아무런 조직도, 세력도, 유산도 없이 오로지 국민들의 힘으로 바닥에서부터 지금까지 올라왔다”면서 “수도권 선거인단들이 저에게 확고하게 투표를 해준다면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닌 모든 사람들의 삶이 바뀌는 ‘진짜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ipen@heraldcorp.com
사진=박해묵 기자/
test10298@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