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스마트폰에 빠져 주의를 의식하지 않고 걷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아찔한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이 늘어나면서 ‘스몸비’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만 보면서 걸어 다니는 사람이 마치 ‘좀비’같다는 말에서 ‘스몸비’라 부른다.
20일 조선일보는 전체 인구 가운데 25.8%가 스몸비라고 보도했다. 10~20대는 45%, 30~40대는 41%, 50대 이상은 17%가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 15~60세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6.1%가 ‘스마트폰을 보며 걸어오는 사람과 하루에 한 번 이상 부딪힌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국민 3명 중 1명은 스몸비와 부딪히는 셈이다.
스마트폰 때문에 마주 오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고 어깨로 치는 일이 잦아지면서 ‘어깨빵’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외국인들은 어깨빵을 ‘코리안 범프(Korean Bump)’라고 부른다. ‘부딪치다’는 의미에서 범프(Bump)와 한국인을 합성한 것이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은 한국의 ‘스몸비’ 현상에 불만을 토로했다.
연세대 영문학과 교수인 미국인 린다 씨는 “미국에서 어깨를 부딪치면 ‘나랑 한번 싸워보자’는 신호”라며 “한국처럼 어깨를 세게 치고 가면 정말 큰 싸움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외국인 친구들끼리 ‘총기도 없고 치안도 좋은 편인 한국에서 스몸비가 흉기 같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