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5일(현지시간) 연방기금(FF) 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기존 주도주와 경기민감주, 금리인상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으며, 16일 코스피(KOSPI) 지수는 21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금리인상은 미국 경기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것을 내재하고 있어 소재 및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가 다시 주목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부담감이 완화된 가운데 여전히 미국 경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업종별로는 그동안 잠시 주춤했던 소재/산업재의 반등과 더불어 경기민감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여전히 국내 증시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저평가 매력이 공존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 역시 경기민감주는 물론 금리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에 대한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실적 기대감과 대내 불확실성 제거로 외국인이 국내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미국의 경기개선을 재확인한 만큼, 경기민감주와 금리인상 수혜주(금융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Fed의 금리인상 결정은 시장에서는 이미 예측된 결과였다. 금리인상 이후 원/달러 환율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이 가운데는 장기적으로 금리인상으로 인한 달러강세가 예상되지만 향후 달러 강세는 완화될 것이란 예측도 있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달러의 방향을 좌우하기 때문에 금리인상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라면서 “향후 달러 강세 완화 가능성이 존재하고 이는 씨클리컬 중심의 기존 주도주 상승세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여러 이유로 흔들렸던 원자재 가격이 달러 강세 완화로 말미암아 일거에 상승 전환할 여지가 있다”며 “투자전략 관점에서는 향후 달러 강세 완화 가능성이 씨클리컬(철강, 화학, 조선 등) 중심의 기존 주도주 상승세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순환매 과정에서 경기 방어주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한번 씨클리컬의 상대적 성과가 두드러질 수 있는 환경이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