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도 안 남았지만, 개최국 브라질에서 시위가 계속되면서 월드컵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BBC 방송은 월드컵 개막경기가 열리는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지하철 노동자 시위대와 경찰이 이날 충돌해 시내 교통이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최소 10%의 임금 인상을 주장하는 노동자들이 파업 시위를 벌인 지 이틀째인 이날, 상파울루 지하철 절반 가량이 폐쇄됐다.
이에 따라 출근하려는 시민들이 일제히 승용차를 몰고 나오면서, 이날 오전 시내 도로에선 200㎞ 넘는 구간에서 정체 상태가 빚어졌다.
경찰 당국은 시내 중심지에 있는 아나로사 역사 근처에서 최루가스를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했다.
당국은 이날 시위대가 출근 중인 시민들 사이에 섞여 역사 진입을 시도, 진압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날 충돌로 사상자는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월드컵 개막일인 12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시위가 잇달아 발생해 행사 진행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실제 지하철 노조는 사측과 협상에 실패, 향후 시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시위로 문을 닫은 지하철역 중에는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간 개막전이 열리는 코린치안스 역이 포함된데다, 대중교통 외엔 경기장까지 가는 길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불편이 따를 전망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