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태국의 정정 불안이 계속되면서 태국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국 관광체육부는 지난달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173만6744명으로, 1년 전보다 10.7% 줄었다고 방콕포스트, AFP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올해 1분기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86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 이어 4월에도 6% 감소한 데 이어 5월에는 감소폭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올해 1∼5월 태국 방문 외국인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반정부 시위 등 정정 불안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0% 가량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관광체육부는 집회와 계엄령, 통행금지 등의 영향으로 관광객 수가 상당수 줄어들 것으로 보고 당초 2800만명이던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를 2590만명으로 낮췄다고 전했다. 지난해 태국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2650만명이었다.

관광산업의 부진은 태국 경제 전반을 위축하고 있다. 앞서 태국 재무부는 1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의 0.6% 성장, 시장의 전망치인 0.4% 성장을 모두 밑도는 것이다.

관광산업 위축 우려에 태국 군부는 이달 3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파타야, 푸껫, 꼬사무이 등 3곳에 대한 통행금지을 해제했다. 군부는 쿠데타 이후 전국에 심야시간대 통금을 실시하고 있다. 또 후아힌, 차암, 핫야이, 크라비 등 휴양지 네 곳의 통금을 추가로 해제할 방침이고, 조속한 시일 안에 전국에서 통금을 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군부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태국 군부는 소셜미디어서비스(SNS) 등에서 쿠데타를 반대하고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 운동을 펼쳐온 ‘레드셔츠’ 지도자 솜밧 분가마농을 붙잡았다. 시리찬 응아통 태국군 대변인은 이날 “우리 수사팀이 인터넷을 통해 솜밧을 추적했다”면서 수도 방콕 동남부 근교의 촌부리주에서 솜밧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솜밧은 군부의 소환 명령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먼저 조사를 받게 되며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징역 2년에 처해질 수 있다고 응아통 대변인은 덧붙였다. 솜밧은 군부의 소환에 응하지 않고 SNS를 통해 방콕 도심 등에서 기습 시위를 제안하는 방법으로 저항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