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인 보유비중 높은 종목 상위 20개 중 8개가 우선주 - 배당에 유리, 보통주보다 저렴하다는 장점 가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한국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의 보유 주식이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우선주에 대한 외인들의 관심이 유난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의하면 지난달 외국인 보유 주식 시가총액은 503조4000억원으로 사상최대치였다. 전체 시가총액의 31.8%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보면 삼성전자보다 삼성전자 우선주, 현대차보다 현대차 우선주, LG생활건강이나 LG화학보다 LG생활건강 우선주, LG화학 우선주에 외국인투자자들의 보유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코스콤에 따르면 코스피(KOSPI) 내 외국인 보유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남양유업우로 외인 보유율은 87.57%에 달했다.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종목 역시 85.89%의 LG생활건강우였으며, 삼성전자우 역시 77.24%로 6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현대차우와 현대차2우B가 각각 75.86%와 75.67%로 8, 9위에 올랐고 아모레퍼시픽우(69.01%), LG화학우(65.73%), 현대차3우B(62%)가 11위, 14위, 19위에 자리했다.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선 8개(40%)가 우선주로, 코스피 전체 종목 숫자에서 우선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이익이나 이자배당, 잔여재산 분배 등에 있어 우선적 지위를 가지는 주식이다. 배당에 유리하기 때문에 배당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이 코스피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어서 보통주보다 가격도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때문에 ‘괜찮은’ 우선주를 매수하는 것도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주 대비 괴리율이 크고, 배당 매력이 높은 우선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국내 증시에서 유통되는 우선주들은 상당수가 보통주보다 배당이 1% 더 많다. 김재은 연구원은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할인을 받아 배당수익률이 높다”며 “경험적으로 우선주 투자 시기는 연말 보다 연초가 적합하고, 연초에 투자한다면 주가수익률에서 보통주 보다 불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3.6%였으며 그해 말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1.33% 수준이었다.
김 연구원은 우선주 내 배당매력이 높고 보통주 대비 주가괴리율이 커서 상승여력이 있고 올해 기업실적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관심가져야 할 종목으로 두산우, 대신증권우, SK이노베이션우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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