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외국인관광객 위한 국악공연 ‘왕비의 잔치’ 올려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사드 보복조치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크루즈관광객 유치를 위해 부산지역 국악계가 두팔을 걷어부쳤다.
국립부산국악원(서인화 원장)에서는 관광객에게 국악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명품공연 ‘왕비의 잔치’를 오는 10일부터 무대에 올린다.
‘왕비의 잔치’ 공연은 부산을 찾는 해외 관광객, 특히 해마다 늘어나는 크루즈 관광객에게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펼쳐온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3월10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왕비의 잔치’ 시즌3와 함께 12차례 무대에 오른다.
‘왕비의 잔치’는 국악 공연으로는 드물게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문화공연으로 주목받아왔다. 이 공연은 2010년 부산시 국제교류과가 국악원에 크루즈 관광객 대상의 공연을 의뢰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크루즈를 이용해 부산에 도착한 관광객중 6900여명이 관람했다. 올해는 미주, 유럽, 동북아시아 등에서 회당 약 300명의 크루즈관광객이 공연을 관람할 계획이다.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명품공연으로 부산의 문화관광자원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연은 아름다운 가락과 장중한 멋이 두드러지는 ‘수제천’, 동물의 탈을 쓰고 추는 환상적인 궁중무용 ‘학연화대무’,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연곡’, 개인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기악독주곡 ‘산조’, 밀양백중놀이와 부산농악을 중심으로한 ‘풍장놀이’로 구성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국제적인 관광도시 부산에서 한국의 멋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국제관광 관련 업체와 협력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현재 관람객 대부분을 유럽과 미국인, 일본인 등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크루즈 선사의 일정에 따라 부산진구 연지동, 국립부산국악원이 아닌 해운대에서도 크루즈관광객을 맞이한다. 상설공연 형태로 올려지는 ‘왕비의 잔치’ 무대는 올해 새롭게 구성된 시즌3로 4월 중 시작해서 월ㆍ화요일을 제외한 평일 저녁 8시, 주말ㆍ공휴일 오후4시에 해운대그랜드호텔 ‘왕비의 잔치 전용극장’에서 상시 공연한다.
외국인 관광객 모집 여행사와의 사전협의를 통해 단체관람이 이루어지며, 공연일정은 크루즈 선사의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일반 외국인 관광객 및 내국인도 사전전화예약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