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영국 런던시가 고가 주택을 1년간 빈집으로 방치할 경우 주민세의 10배에 달하는 징벌적 ‘빈집세’를 물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외국인 부호의 주택 사재기가 런던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보리스 존슨<사진> 런던 시장은 4일(현지시간) 런던 LBC 방송에 출연 “고가의 주택을 사들여 1년이상 빈집으로 놀리는 소유주에 대해서는 현행 주민세의 10배 수준으로 징벌적 세금을 물리겠다”고 말했다.
존슨 시장은 이날 청취자 전화 참여 프로그램에 나와 런던 고급 주택가에 외국인 소유 빈집이 늘어나는 현상을 우려하며 이 같은 처방을 내놨다.
그는 “집을 투기 목적으로 사들여 놀리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방치 기간이 1년이 넘은 외국인 소유 주택에 대해서는 자치단체들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런던 주택시장에는 중동과 러시아 등 외국인 부호와 조세회피처에 설립된 페이퍼컴퍼니의 투기성 자금이 몰리면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서민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최근 런던 북부의 고급주택가인 ‘비숍 애비뉴’는 3분의 1 정도에 이르는 호화 맨션이 수년간 빈집으로 방치된 사실이 드러나 비난 여론이 고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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