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국이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조기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0원선을 돌파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52분 현재 달러당 9.5원 상승한 115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7.5원 오른 1149.1원에 출발했다. 전날 원ㆍ달러 환율은 10.9원 오르며 올 들어 1월 9일(15.3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원ㆍ달러 환율이 이처럼 급등세를 나타낸 것은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내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만9000명 감소한 22만3000명으로 4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또 104주 연속 30만명을 하회한 것으로, 1970년 이후 최장기간 기록이다.
여기에 Fed 주요 위원들도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비둘기파(통화완화)로 꼽혀온 라엘 브레이너드 Fed 이사는 1일(현지시간) 연설에서 미국이 완전 고용에 가깝고 물가도 Fed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금리를 조만간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제롬 파웰 이사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3월 금리인상을 위한 근거가 모이고 있다”면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도 최근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에 시장에서는 Fed가 금리를 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3월 FOMC에 금리를 0.25%포인트 상향 조정하고 연내 2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35% 수준에서 77.5%로 급등했다.
sp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