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마사회가 경주퇴역마를 승용마로 조련하는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마사회는 지난 8일 경기 과천 본사 대회의실에서 일본 대표 승마클럽인 ‘크레인’(CLANE)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마사회 김태융 말산업육성본부장과 크레인의 기술지도 이사인 세리마치 요시다카를 비롯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체결이후 마사회는 이번달부터 오는 11월까지 10개월간 매월 크레인 교관을 파견, 퇴역한 경주마를 승용마로 조련하는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최고속력으로 뛰는 것이 목표인 경주마 ‘더러브렛(thoroughbred)’이 퇴역 후 사람이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승용마로 순치·조련되기 위해 승용 적합에 대한 판별 방법과 조마삭 훈련 방법, 승마 기승조교 방법 등을 전수한다.

일본의 승마클럽 크레인은 직원 2040명으로 승마장 34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는 약 1000개의 승마클럽이 있고 승마인구가 7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크레인에 가입된 승마 회원은 3만6000명으로 일본 승마인구의 50%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세리마치 요시다카 크레인 기술지도 이사는 “1960년대 초반 시작된 한·일 승마는 한·일 양국간의 가장 오래된 교류 분야로 이번 경주 퇴역마 승용전환 순치조련 연수를 통해 한국의 말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를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융 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은 “크레인 측으로부터 자체개발한 조마삭 조교요령과 기승조교 요령에 대한 두 가지 핵심기술을 전수받게 되는데 본회 장수목장과 영천 운주산승마조련센터에서 생산목장 대상 교육을 실시하여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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