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국밥·진주식 속풀이국등 바쁜 샐러리맨 해장국으로 인기 안심재료에 조리쉽고 장기보관

“이제 좀 속이 풀리네….”

33살, 평범한 샐러리맨인 김 대리. 어제 팀회식에서 너무 오버했나보다. 술잔을 기울이다 보면 다음날 숙취로 고생하기 일쑤지만 김대리는 여러가지 ‘해장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 중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숙취해소 음료를 한때 선호했다. 하지만 지금은 쌀쌀한 아침 출근길 쓰린 속을 달래줄 뜨끈한 해장국 한그릇이 가장 큰 행복이다. 김 대리는 오늘도 가정간편식으로 해장한다.

청탁금지법으로 인해 예전과 달리 음주문화가 가벼워지고 있는 추세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술자리 모임에 참여하다 보면 숙취와 피로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숙취해소제만큼이나 간편하게 속풀이를 할 수 있는 국물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 제품들은 입소문을 타면서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인ㆍ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1조6720억원으로 성장했다. 이는 5년새 51.1% 성장한 수치다. 또 간편식 출하액은 지난 2011년 1조1067억원에서 2015년 1조6720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간편식 레토르트 소비시장은 2013년 1052억원에서 2015년도 1287억원으로 22.3% 성장했다. 레토르트 제품군의 소매점 판매 점유율 및 순위도 변화가 있었다. 같은 기간 탕류의 점유율은 19.9%에서 28.2%로 크게 오르며 카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김 대리가 가정간편식 해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쉽게 조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음주 다음날은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을 좋아하는 김 대리의 기호를 가정간편식이 충분히 맞춰주기 때문이다. 김 대리는 “국물요리 가정간편식 하나로 숙취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고 다시 찾게 된다”고 했다.

김 대리 같은 이들을 위한 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CJ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 ‘햇반 컵반’은 국밥류 ‘콩나물국밥’을 선보였으며, 아워홈 ‘진주식 속풀이국’도 해장국 용도로 특별히 출시된 제품이다. 풀무원은 1분만에 국물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미소된장국’, ‘황태계란북어국’, ‘쇠고기버섯육개장’ 등 다양한 간편식을 내놨다. 이같은 제품이 쏟아지면서 업계는 이른바 ‘속풀이 가정간편식’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최원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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