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이노션 공동기획한 미국프로풋볼(NFL) 광고 美 파병 군인, 가상현실(VR)로 가족들과 슈퍼볼 관람 스포츠스타 등 유명인사들 “올해 슈퍼볼 광고 중 최고”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현대자동차와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기획한 슈퍼볼 광고가 미국 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상 최초인 실시간 다큐멘터리 형식의 광고에 현지 언론은 물론 스포츠 스타와 유명인사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슈퍼볼 경기 종료 직후 선보인 90초 분량의 실시간 다큐멘터리 광고 ‘더 나은 작전’(Operation Better) 영상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광고의 배경은 폴란드에 위치한 미군 부대로, 이날 한 곳에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슈퍼볼 경기를 관전하던 군인들 중 일부가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부대 내 설치된 부스에 들어간다. 현대차에서 제공한 가상현실(VR) 부스다.

부스의 전원이 켜지자 슈퍼볼 스타디움의 VIP 좌석에서 경기 관람을 하고 있는 군인의 가족들이 스크린에 비춰진다.

예상치 못하게 가족들을 만난 군인들은 가족과 함께 슈퍼볼을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광고는 마무리된다.

이노션은 가족들의 실제 경기 관람 모습과 가상현실로 가족을 만난 군인들의 모습 등을 경기 도중 실시간 편집해 다큐멘터리 광고로 제작했다. 때문에 광고는 슈퍼볼 경기 중간이 아닌 종료된 직후 선보였다.

광고 제작은 유명 배우 겸 감독인 피터 버그가 맡았다.

이노션은 지난달 말부터 레전드 미국프로풋볼(NFL)선수 조 몬테나와 마이크 싱글터리가 등장하는 티저 광고를 선보이며 광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USA투데이와 포브스 등 외신들은 슈퍼볼 경기가 끝난 뒤 “현대차의 실시간 광고 덕분에 파병 군인들이 가족과 함께 슈퍼볼을 즐길 수 있었다”, “현대차는 어떻게 파병 군인과 가족들을 슈퍼볼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재회를 가능하게 만들었을까” 등 연이어 보도를 쏟아냈다.

유명인사들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해당 광고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폴란드에 파병된 군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현대차 광고는 훌륭했다. 해외에서 우리 국민을 위해 고생하는 군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내야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도 “현대차 광고가 올해 슈퍼볼 광고 중 최고였다”고 했다.

광고 영상의 유튜브 조회수도 700만건을 돌파했다.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 1~2위를 차지한 광고의 조회수가 각각 700만건, 450만건인 것을 감안하면 관심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노션의 광고는 경기가 끝난 후 선보인 관계로 선호도 조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노션과 현대차는 조만간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슈퍼볼 광고에 등장했던 미군 가족들이 현대차가 만든 친환경 차 아이오닉을 타고 슈퍼볼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장면 등이 담길 예정이다.

에릭 스피링거 이노션 미국법인 CCO는“성공적인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 광고는 슈퍼볼이 무사히 열릴 수 있도록 희생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노션은 지난 2010년부터 국내 광고대행사 최초로 글로벌 브랜드들의 광고 경연장으로 유명한 슈퍼볼 광고에 참여해왔다.

지난해에는 인기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출연한 현대차의 제네시스 광고를 제작해 USA투데이의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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