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브랜드 ‘디스커버리’ 선전 호실적 GS홈쇼핑, 업계최고 주주환원정책 눈길
업황 부진 속에서도 ‘나홀로’ 외형과 수익성 성장을 보이는 군계일학주(株)가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소비 침체로 내수 의류업체들이 혹한기를 보내는 가운데서도 F&F는 돋보이는 실적을 자랑했다. F&F의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전년대비 18.6% 늘어난 43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6억원, 301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140% 이상 증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당초 기상청의 예상과는 달리 따뜻한 겨울이 지속되면서 다수의 아웃도어 업체들은 시즌오프(Season off) 세일을 통해 재고정리에 주력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F&F의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Discovery)는 일부 품목을 추가로 생산하는 등 경쟁사 대비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체 브랜드 파워에 따른 수요는 물론, 인기 드라마 ‘도깨비’ 제품 협찬(PPL)을 통해 추가적인 수요를 창출한 것.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F&F의 연간 매출비중의 40%를 넘어서면서 제1매출원으로 자리 잡은 바 있다. 지난해 단행된 구조조정으로 디스커버리를 비롯해 ‘MLB’, ‘MLB 키즈(Kids)’ 등 주력 브랜드에 집중한 것도 호실적의 바탕이 됐다.
이건재 유화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이미지가 노후화돼 수익성이 악화된 베네통과 레노마스포츠와의 이별이 수익성 개선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F&F는 대표 브랜드의 선전으로 올해도 20% 안팎의 영업이익ㆍ순이익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웃도어 시장 뿐만 아니라, 전체 패션 시장과도 차별화된 디스커버리와 MLB의 고성장이 돋보인다”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신발, 여행용품, 키즈라인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봤다.
GS홈쇼핑은 경쟁 심화와 소비 부진으로 홈쇼핑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실적 개선으로 화답한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GS홈쇼핑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7% 증가한 45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0%가량 웃돌았다.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은 1286억원으로 전년대비 14.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부문의 고성장과 렌털 등 무형상품의 판매 호조가 외형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정책은 GS홈쇼핑을 진정한 군계일학으로 만들고 있다. GS홈쇼핑은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현금 배당(배당성향 40%, 시가 배당률 4.0%, 주당 7000원 현금 배당)과 자기주식취득 신탁 계약 체결(300억원)을 공시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는 기대 이상의 주주환원정책”이라며 “올해도 배당 성향 40% 선을 유지할 경우 배당 수익률은 4.1%에 달해, 업황 불확실성을 감내할 만한 명분이 주어졌다”고 말했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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