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 달러 약세가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당분간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6일 코스콤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피(KOSPI)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번갈아가며 순매수와 순매도를 지속했다.

이재훈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액티브 펀드의 한국 매도와 패시브 펀드의 한국 매수가 충돌할 가능성 때문에 당분간 한국시장 외국인 유동성은 혼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의 달러약세 선호 발언은 패시브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매수하는데 우호적인 힘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액티브 펀드의 한국 주식 매수에는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약세는 신흥국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의 환차익 매력이 증가하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원자재 가격 반등에 따른 자원 수출 신흥국을 선호하고 공산품 수출국 투자 매력이 반감된다는 점은 액피브 펀드의 민감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추임 이후 달러가 하락하면서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 4주 연속 25억달러의 자금이 몰렸고 신흥국 전체 유동성은 패시브 자금을 중심으로 달러가치 하락을 긍정적으로 반영중이라는 평가다.

이재훈 연구원은 “브라질이나 러시아 같은 원자재 수출 신흥국은 달러 약세 국면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패시브 자금유입 수혜를 받는 구조인 반면, 공산품 수출 신흥국인 한국은 신흥국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를 누리면서도 수출 채산성 문제 부각시 액티브 펀드의 자금 배분액이 줄어드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한국 증시에는 달러 가치 변동에 따라 유동성의 양의 효과와 음의 효과가 공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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