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 북ㆍ일 관계 개선 조짐과 때를 같이해 원산~니가타 정기화물여객선인 만경봉호<사진>가 오랜 정박상태를 벗어난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지난달 31일 북한의 원산항에 방치되다시피 정박해 있던 화물여객선 만경봉호가 나진항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만경봉호의 나진항 이동은 미국과 일본의 정보위성에 포착됐다. 산케이(産經)신문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 발사에 대한 제재로서 2006년 7월 일본 입항을 금지한 뒤 “소금에 절여진” 상태로 원산항에 방치돼 있던 만경봉 92호가 수년 만에 원산항을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만경봉호의 이동이 일본 입항금지 조치 해제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달 29일 열린 북일 외무성 국장급 협의에서 납북 일본인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북한이 재조사를 시작하는 시점에 인도적 목적의 북한국적 선박이 일본 항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만경봉호의 입항이 허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일본 정부는 만경봉호가 입항 허용대상이 아니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