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분기(2016년 10~12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전화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폰아레나(PhoneArena), MS 파워유저(Poweruser) 등 IT 전문 매체들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2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 이익은 주당 0.83달러, 매출은 260억7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 수치이며 순이익은 3.6% 늘어난 52억 달러를 기록했다. 매체들은 매출, 순이익 모두 업계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한 수치라면서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의 호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반면 휴대전화 사업 매출은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개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리즈 '루미아(Lumia)의 경우, 매출은 지난 1년간 81%나 감소했다.MS 파워유저에 따르면 2015년 10~12월 루미아의 판매량은 약 450만 대로, 이를 단순 계산하면 2016년 10~12월 판매량은 100만 대 이하라는 얘기다.HP나 알카텔(Alcatel)이 윈도폰을 판매하고 있지만 그 존재감은 완전히 사라진 지 오래다. 모바일 광고회사 애드듀플렉스(AdDuplex) 집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윈도폰의 점유율은 0.5% 이하로 떨어졌다.닛케이 트렌디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10년 윈도폰 버전7을 선보인 이후 단계적으로 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닛케이 트렌디는 모바일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전하는 이유에 대해 단말기 제조업체에 대한 전략이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2010년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삼성전자와 LG, HTC, 델(DELL)와 협력 관계였지만 윈도우폰 버전 8부터는 '노키아'로 업체를 줄였다.매출 부진에 허덕이던 노키아와의 협업, 급격히 보급되는 안드로이드 시장에 편승하지 못했던 점들이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전 최고경영자(CEO)가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을 94억 달러에 인수하지만 인수된 후에도 윈도폰은 별다른 진화없이 부진을 면치 못하게 된다. 결국 후임 CEO인 사티아 나델라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감행하고 클라우드 우선 전략을 실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실적은 만회되게 됐다.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사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매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윈도10의 모든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폰 크기의 디바이스를 개발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