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추진 주민동의 거쳐 강남권 재건축 가속도 전망
230여 세대의 압구정 한양 1ㆍ2차 아파트도 재건축에 시동을 건다. 이 단지는 최근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동의가 50%를 넘기면서 추진위 구성에 나섰다.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반포 주공 1단지, 잠실 미성ㆍ크로바 등 강남권 아파트들의 재건축 움직임도 설 연휴 이후 속도를 낼 전망이다.
26일 서울시와 강남구청에 따르면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 5구역인 한양 1ㆍ2차 아파트는 지난 20일 정비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주민동의율이 51.54%를 기록, 재건축 절차에 밟기로 결정했다. 주민(소유주)동의가 50%를 넘으면 재건축을 진행할 수 있다. 한양 1ㆍ2차 아파트는 빠른 시일 내 재건축추진위원을 모집해 예비 추진위원회 나설 계획이다. 한양 1차 아파트 관계자는 “동의율을 높이기 위해 내달 3일까지 동의서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라면서 “상반기 중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양 1ㆍ2차는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특별계획 5구역으로 같이 묶여있다. 1차(936 세대)ㆍ 2차(296세대)를 통틀어 총 1232세대다.
1ㆍ2차가 재건축에 나서기로 하면서 한양 3~8차, 현대 1~10차, 신현대 등 인근 압구정지구 단지도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합을 만들었다 10년간 활동이 없었던 한양7차 재건축조합도 지난 21일 총회를 갖고 새로운 조합장 및 임원 선출에 나선 바 있다. 미성 1차도 빠른 재건축을 위해 2차와 분리 재건축으로 방향을 틀었다.
설 연휴가 지나면 압구정은 물론 강남권 재건축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동구 고덕 주공6단지는 내달 25일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안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아야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일정을 서둘러야 한다. 가장 먼저 분양을 앞두고 있는 곳은 고덕7단지로, 설 연휴가 지나면 철거가 마무리된다. 고덕3단지도 다음달 말이면 철거가 마무리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고덕5단지는 하반기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외 반포 주공1단지(1ㆍ2ㆍ4주구), 신반포3차ㆍ경남아파트, 반포 현대, 잠실 진주, 미성ㆍ크로바 아파트 등도 최근 서울시 도계위를 통과한만큼 설 연휴 이후 시공사 선정 등 재건축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황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