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파고를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높아진 무역장벽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출기업들과 지자체 사이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서울사무소 개소 등으로 현장 밀착 서비스를 통한 위기 극복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1층에서 진행된 서울사무소 개소식에서 김 회장은 “새로운 무역의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런 노력 중 하나로 서울지역을 전담하는 서울사무소를 설립하게 됐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사실 그 동안 서울지역에는 6만여개에 이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무역업체가 자리하고 있음에도 이들을 위한 별도 전담 조직이 없었다. 본사가 서울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유일한 이유였다.
하지만 서울에 가장 많은 무역업체가 소재하고 지난해 우리 전체 수출의 10.8%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지역 밀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서울사무소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서울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수출액이 161억 달러로 면적이 187배나 넓은 충청북도보다 많은 수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지역밀착형 조직이 없어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제기됐다.
이에 김 회장은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성장세 둔화, 그리고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무역에 부정적인 요인도 있지만, 유가 상승에 다른 신흥국 중심의 경기 개선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는 점을 착안, 서울사무소를 신설하는 등 지역 밀착서비스로 위기를 넘겠다는 결심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개소식 자리에서 김 회장은 “서울 사무소 개소를 통해 서울지역 무역업체의 해외진출을 위한 해외마케팅 사업 추진, 무역 애로조사 및 해소활동, 최신 무역정보제공, 서울기업협의회 구성을 통한 네트워크 강화 등 협회 서비스의 서울지역 창구단일화 기능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 1층에 위치하게 되는 서울사무소는 ‘서울기업협의회’를 구성해 회원사간 네트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며, 수출 경험이 풍부한 7명의 현장자문위원과 함께 찾아가는 현장컨설팅 및 무역애로 발굴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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