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 연기금 등 경제주체 ’목표 기반 투자와 분산 투자’ 중요성 높아져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모든 투자는 목표 기반이어야 한다. 사람들이 목표를 막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목표를 정하고 가장 효율적이고 파워풀한 ‘리스크(위험) 포트폴리오 먼저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위험을 분산시켜야 한다”
‘파생금융상품의 가치측정 방법론’으로 199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로버트 머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대학 교수는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증권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강연에 연사로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목표기반 투자와 무위험자산 구축’이라는 주제를 놓고 “모든 경제학자들이 느끼겠으나 우리의 경제전망이 언제 실현될지 미래를 추측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목표에 기반한 투자가 왜 효과가 있고 어떤 성과가 있을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에서 그는 특히 고령화 시대에 연기금을 비롯한 우리나라 경제주체들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투자전략에 대해 논했다. 그러면서 추세는 정책차원, 자산운용차원에서도 목표기반 투자와 분산 효과를 최대한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머튼 교수는 “연기금이라면 일정한 소득을 일정 나이 이상부터 보장해 주는 것인데 예전에 금리가 4%대였던 시절과 초저금리 시대인 요즘을 비교하면 은퇴자 입장에서는 연기금이 가장 리스크 높은 자산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44세의 가입자가 있다고 가정하면 20년 후에 지급의무가 발생한다. 거치연금 소득기반으로 측정해보면 그래프의 변동성이 주식시장 저리가라 할 정도로 크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연기금 투자 시에는 준비금을 설정해서 분산 효과를 최대한 추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머튼 교수는 또 정부정책이 투자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하면서 공시같은 정부규제 때문에 연기금이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 자본을 통제하는 ‘중국 시장’을 예로 들면서, 위험을 시장 거래를 통해 충분히 헤징(위험 회피)할 수 있다며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자본통제로 내국인들이 중국 A주와 부동산에만 투자를 할 경우 해당시장에서 버블이 높아지면 리스크 수준은 거의 도박과 같아지지만 자본은 통제하되 리스크만 교환하는 방식으로도 위험을 충분히 분산시킬 수 있다”면서 “중국에서 A주 투자에 대한 대한 편중이 높다는 의미는 나머지 국가에서는 A주가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본이 중국과 리스크만 거래할 유인이 충분하며 해외자본 역시 분산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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