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영국 계획은 허점 투성이…번영 저해할 것” -英 가디언도 “하드 브렉시트 추진은 영국에 해로울 것” 인용 보도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단일시장 탈퇴와 국경폐쇄 등을골자로 한 ‘하드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EU 탈퇴)’ 추진 방침에 대한 국내외 반발 여론이 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N머니는 영국이 유럽과의 자유무역으로 도박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머니는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가 발표한 ‘브렉시트’ 계획은 최대 교역 상대인 EU와의 완전한 결별 선언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업들과 투자자들은 브렉시트에 따른 효과에 대해 좀더 명확히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영국의 (브렉시트) 계획이 허점 투성이라는 전문가들의 반응을 전했다. 특히 올해 독일 프랑스 등에서 선거가 치러지고, EU와 영국내 비준절차 등을 감안할 때 오는 3월말까지 EU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고, 원칙적으로 2년 안에 EU와의 협상을 끝내겠다는 일정은 너무 빠듯하다고 지적했다.

CNN머니는 “영국의 브렉시트 추진은 마지막 순간에 좌초될 수 있는 성급하고, 복잡한 작업으로 영국의 번영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드 브렉시트’ 추진에 대한 영국 내 여론도 곱지만은 않다.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하드 브렉시트 추진은 영국에 해로울 것이란 EU 외교 담당자들과 경제계 인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슬픈 절차, 초현실적 시점, 그러나 적어도 좀더 현실적인 브렉시트에 관한 발표”라고 메이 총리의 발표를 평가했다. 투스크 의장은 이어 “EU 27개 회원국은 단결하고,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이후 협상할 태세가 돼 있다”고 썼다. 영국의 주요 협상국인 독일의 지그마어 가브리엘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영국이 유리한 것만 취하게끔 허용하지 않겠다는 원칙론을 강조했다. 볼커 트레이어 독일상공회의소 무역업무 책임자는 브렉시트로 인해 독일과 영국간 비즈니스 관계는 실질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봤다.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들도 영국이 EU 밖에서 안에 있을 때만큼 강할 것인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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