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매출동력 확보를 위해 기존 VIP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월부터 VIP등급을 5단계에서 6단계로 확대하는 등의 새로운 VIP제도를 선보이고 젊은 VIP 선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5단계였던 VIP등급을 6단계로 확대해 기존보다 낮은 기준의 새로운 엔트리 등급을 신설ㆍ확대키로 한 것이다.
실제 기존 신세계 VIP 엔트리 등급인 ‘로열’ 등급의 경우 연 8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연 12회 구매)이 대상이었지만, 새로 개선된 VIP등급에서는 연 4000만원(연 24회 구매) 이상 구매실적이 충족되면 새로운 ‘레드(RED)’등급의 VIP로 선정된다.
신세계 측은 기존 VIP제도의 엔트리 등급인 ‘로열’등급이 연 구매실적 800만원 이상으로 구매력은 약하지만 미래의 VIP고객이 될 수 있는 20~30대 젊은 VIP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 업계에서 VIP고객은 일반 대중고객에 비해 고객수는 적지만 전체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신세계의 지난해 VIP고객 성향을 살펴보면, 전체 고객에서 VIP고객 비중은 약 3%에 불과하지만 전체 매출면에서 보면 VIP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하고 내점 일수도 일반 대중고객에 비해 약 7배 많았다.
신세계는 지난해 6개의 대형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13개점포로 하드웨어를 늘린만큼 올해부터는 공격적인 고객확보를 통한 매출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잠재적 주요고객인 젊은 VIP 고객 확보는 필수적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젊은 VIP고객들을 선점하면 구매력이 높아지는 40~50대가 돼서도 기존 VIP 혜택으로 익숙한 동일한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젊은 VIP고객 선점은 곧 현재와 미래의 매출을 둘다 확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새로운 ‘레드’등급은 연간 선정기준과 함께 3개월간의 구매실적으로 매달 새로운 VIP고객을 선정하는 등 선정기준을 다양화했다.
기존 VIP 제도는 전년도의 연간 실적을 바탕으로 선정해 다음해 1년동안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새로 만들어진 ‘레드’ 등급은 기존 연간 선정ㆍ혜택 방식과 더불어 2가지 선정기준을 추가해 총 3가지 기준으로 세분화했다. 예를들면 1~3월까지 100만원(6회 구매) 또는 200만원(1회 구매) 이상 구매한 고객들은 4월부터 3개월간 VIP로 선정되고 다음 2~4월의 3개월 동안 동일한 기준을 충족한 고객은 5월에 새로운 VIP로 선정돼 3개월간 혜택을 받는 방식이다.
각 등급의 명칭도 다이아몬드, 골드, 블랙 등의 이름을 적용해 새롭게 바꿨다.
신세계백화점 전략본부장 유신열 부사장은 “이번 VIP 제도개편은 지난해 6대프로젝트를 통해 외형확장에 성공한 신세계가 올해를 내실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고 새 매출동력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첫 신호탄”이라며 “새로운 VIP 제도를 통해 미래의 주요 고객인 ‘젊은 VIP 고객’을 선점하고 점점 늘어나는 스마트쇼핑족과 단골고객까지 잡아 올해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성장하는 신세계의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