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대기업3·중견2곳 선정 식음료 3개자리엔 15개사 각축
지하2층에서 지상 5층, 연면적 38만4000㎡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연간 1억명의 승객을 처리를 목표로 하는, 인천공항 2번째 도약의 시발점이다.
제2여객터미널에는 약 1만㎡ 규모의 면세점 부지, 3개구역 총 8401㎡ 규모의 식음료 매장도 포함돼 있다. 제2여객터미널의 완공시점이 올해말로 다가온 만큼, 새로운 여객터미널에 입점하기 위한 면세점과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인천공항에는 수많은 승객들이 방문하는 만큼 확실히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강점이 있다. 아울러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첫인상’을 접하는 곳이 공항이기에 유통업체들은 공항사업 진출로 많은 외국인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 연간 1억명 승객 유치 인천공항…면세점은 누구 품으로?=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제3단계 확장공사인 제2여객터미널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여객 터미널 규모는 연면적 51만4910㎡ 수준, 88개 항공사가 취항하고 한해 5716만명이 이용하는 세계적인 공항으로 발돋움했다.
인천공항은 3단계 공사인 올해 말 제2여객터미널의 완공을 통해서 연간 7200만명의 이용객을 처리하는 공항으로 도약한다. 이후 4차 확장을 통해 여객처리능력을 연간 1억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새로운 시설을 짓는 이번 제2여객터미널 공사에는 9500㎡의 면세물품 취급 전용구역이 포함돼 있다. 업계에서는 면세점은 대기업 3곳, 중견·중소기업 면세점 2곳을 포함한 5개 업체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자 입찰 공고는 이달 중순 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으며, 신규사업자인 현대면세점ㆍ시내면세점 부진을 만회하려는 두타와 한화갤러리아 면세점도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면세점업계로서는 지난 2015년 1차, 2차 대전, 지난해 말 3차대전에 이은 4차대전을 맞게 되는 셈이다.
이에 한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아직 세부조건에 대한 공지가 나오지 않아서 업체들의 반응이 ‘미적지근한 상황’이다”면서도 “입찰 공고가 임박해올수록 면세점 업체들의 관심표현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면세점 관계자도 “외국인 매출이 중요한 면세점 업계에는 공항 면세점은 매력적인 부지”라고 했다.
▶ 식음료는 14개 사업자 3자리 두고 각축 = 식음료의 경우는 면세점 업체보다 더욱 경쟁이 치열하다. 3개 지역을 두고 15개 업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식음료 업체들을 위해 준비된 부지는 여객터미널 동편에 연면적 2746㎡, 서편에는 연면적 2569㎡, 지하와 4층 공간에 총 3086㎡공간 세군데다.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진행된 제2여객터미널 식음료 사업설명회에는 총 14개사가 참여했다.
지난해 제1여객터미널 식음료 사업자로 선정된 SPC그룹과 CJ푸드빌, 아워홈, 아모제푸드, ECMD를 비롯해 삼성그룹의 단체급식 계열사 삼성웰스토리, SK네트웍스의 워커힐, 롯데그룹의 프랜차이즈 계열사 롯데리아, 신세계그룹의 신세계푸드와 스타벅스, 한화그룹의 한화리조트 등이 자리를 채웠다.
이날 진행된 사업설명회는 입찰자격조건이 포함되지 않았고 앞으로 다른 업체들의 참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한 관계자는 “공항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만큼, 공항에 식음료 업자로 입점하게 되면 ‘한국의 간판’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면서 “해외진출을 노리는 식음료 업체들은 누구나 한번씩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