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최정호 기자]세계 최대 IT 전자 전시회인 CES 2017의 가장 큰 화두는 자동차다. TV와 세탁기, 그리고 스마트폰이 놓여있던 전시 부스에는 이제 자동차와 관련 부품들이 대신 자리잡고 있다.
현지시간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 북쪽 전시관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도요타, 벤츠, 폭스바겐 등 한국과 일본, 독일, 미국의 대표 자동차회사들의 부스로 가득했다.
현대차는 CES 기간 하아이오닉 자율주행자동차와 구글 어시스턴트와 현대차 블루링크를 연결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집에서 음성으로 밖에 있는 자동차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음성 기반으로 스마트홈을 구현해 구글 어시스턴트의 구글홈 스피커를 통해 사용자가 가정에서 말만으로 차 시동을 켜고 끄고, 차내 온도를 미리 설정할 수 있다. 또 운전할 곳의 주소도 미리 입력해 놓을 수 있다.
다임러 그룹의 메르세데스-벤츠도 구글 어시스턴트의 구글홈을 기반으로 음성 차량제어 기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포드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택했다. 대신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것에서 나아가 포드는 차량 안에서 음성으로 더욱 많은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드 SYNC(싱크) 앱링크에 알렉사가 연동되면 차에 앉아서 운전자는 음성으로 근처 가까운 해산물 레스토랑 위치, 날씨예보 등을 찾아볼 수 있고 오디오북이나 음악을 돌려듣고 재생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BMW 그룹은 인텔, 이스라엘 기업 모빌아이와 함께 올 하반기 약 40대의 BMW 자율주행차를 시범 운행한다고 밝혔다. 인텔의 두뇌(고성능 컴퓨팅)와 모빌아이의 눈(비전 프로세서)을 이용한 최첨단 완전 자율 주행 BMW 7시리즈는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시범 운행될 예정이다. 클라우스 프렐리히 BMW 그룹 개발 총괄은 “올해에는 BMW 자율 주행 차량들이 세계 도처의 실제 교통 조건 하에서 시범 운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MW의 경쟁자인 폴크스바겐그룹의 아우디도 자율주행 계획을 발표했다. CES 컨퍼런스에서 아우디는 미국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와 손잡고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량에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플랫폼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우디와 엔비디아는 CES 컨퍼런스에서 딥러닝 기술 기반의 Q7 자율주행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 또 내년에는 캘리포니아 등을 시작으로 공도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본격 시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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