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차기 대선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이 일본 기자들과 때아닌 설전(舌戰)을 벌였다.
이 시장은 지난 2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일본 정권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일본 교도통신 기자가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의견을 묻자 “피해자(위안부) 의사에 반하는 합의는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분명히 말하건대 일본은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기 5년 전까지 대한민국을 무력 침공, 점거한 침략 국가”라면서 “침략 사실을 제대로 인정도, 반성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독도 도발을 통해 침략 의사를 일부 노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도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일본은 외교, 경제, 문화 모든 면에서 우방국가이지만 역사적 사실이나 현재 여러 태도를 보면 군사적 측면에서 적대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도쿄신문 기자는 “많이 섭섭하다”면서 유감의 뜻을 밝혔다. 기자는 이어 “일본 총리가 김대중 대통령을 만났을 때 식민 체제를 인정하고 반성했다”면서 “고이즈미 총리, 무라야마 총리도 반성하고 정중히 사과했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이 시장은 “(일본) 정권마다 말이 바뀌고 어떨 때는 부인한다”면서 “각료들 발언을 보면 ‘필요하니까 반성한다고 말해 주지 뭐’ 이런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하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test10298@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