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대한항공이 기내난동 사건의 피의자 임범준 씨(34)에 대해 탑승 거부 조치를 취했다. 임 씨는 중소기업 두정물산 임병선 사장의 아들이다.27일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은 서울 공항동 훈련센터에서 기내 안전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이 과성에서 기내 난동을 벌인 승객 실명을 공개하고 임씨의 탑승 거부 계획도 함께 밝혔다.앞서 임 씨는 지난 20일 하노이~인청행 여객기(KE480편)에서 만취상태로 옆자리에 앉은 사람의 얼굴을 때리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함께 탑승한 세계적인 팝스타 리차드 막스에 의해 알려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대한항공이 기내 난동 승객에게 탑승 거부를 통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도 기존의 무례한 승객 리스트를 보완해 일정 기준에 따라 블랙 리스트를 관리하며 상습적으로 난동을 부리는 승객은 탑승을 거부한다는 방침이다.더불어 기내 난동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도록 남자 승무원도 더 충원하기로 했다. 현재 대한항공 승무원 6800명 중 남성 비율은 10% 수준인 700명에 불과하다. 대한한공은 여객기 한대당 남성 승무원이 최소한 한 명 이상 탑승이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한편 임 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9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