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임기 마지막 해에도 본토 내에서의 흑백갈등은 극심하기만 했다. 올해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등 곳곳에서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 대응과 사살이 이어졌다. 흑인 사회는 크게 분노했고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은 급격히 번져 나갔다. 경찰에 대한 보복성 사살까지 발생했다. 팝스타 비욘세가 올해 초 흑인 인권 문제를 꼬집은 신곡을 슈퍼볼 공연에서 선보이며 달라진 미국을 독려했지만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 이번 대선에서는 특히 인종간 지지 후보가 극명하게 나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갈등의 골은 한층 깊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