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적인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높은 경제 성장률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뜸해지면서 보합으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08포인트(0.12%) 하락한 1만9918.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2포인트(0.19%) 낮은 2260.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01포인트(0.44%) 내린 5447.4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제성장률과 소비, 물가 등 경제지표가 혼조적으로 발표돼 경제 전망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증시에 악재가 됐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3.5%(계절 조정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3.3%였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는 3.2%였다. 2분기 성장률은 1.4%였다.
지난 12월1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급격히 늘었지만 장기 평균인 30만명을 밑돌아 고용시장 성장세가 훼손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지난 11월 미국 가계들은 소득이 늘지 않은 데다 소비도 줄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의 경제 성장동력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3% 증가였다.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기술적인 부담도 증시 하락에 일조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22% 상승한 11.52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높은 경제 성장률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6센트(0.9%) 오른 배럴당 52.9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7센트(1.1%) 높은 배럴당 55.03달러 선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달러 약세, 산유국의 감산 합의 준수 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화폐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 하락한 모습이다. 산유국들이 합의한 대로 내년 1월 1일부터 감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확신도 강해졌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성장률 호조가 금 가격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0달러(0.2%) 내린 온스당 113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는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뜸해지면서 보합으로 마감했다.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6% 내린 3265.4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2% 오른 7063.6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11% 하락한 1만1456.1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02% 상승한 4834.63에 각각 마감했다.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주가는 큰 변동이 없었다. 투자자들은 세계 최고(最古) 은행이자 이탈리아 3위 은행인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가 어떻게 처리될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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