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경상을 입은 환자도 24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중태자도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6일 서은석 경기도 소방서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 날 오전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날 오전 9시 1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하1층 음식점 공사현장에서 용접작업 중 인테리어 가연물연소에 불이 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는 20여 분만에 진압됐지만 사고 당시 종합터미널과 쇼핑몰 건물에는 수백여 명의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소방본부는 “사망자들은 모두 질식사 했으며 지하2층 화장실과 지하1층 등에서 사망자가 발견됐고 재산피해는 조사 중”이라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상자가 더 있을 수 있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 이모(62) 씨는 “오전 9시 2분 정도에 연기가 나는 것을 봤으며 일산병원쪽 방면으로 연기가 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지하철 3호선은 백석역에서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 날 오전 사망자숫자를 6명, 7명을 발표했다가 오후께 5명이라고 정정했다. 소방관계자는 “CPR(심폐소생술)로 당초 사망자로 분류된 사람이 소생했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고양종합터미널은 저축은행 불법대출에 연루돼 개장이 미뤄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일산동구 백석동 2만8000여㎡에 민간투자방식으로 1547억원이 투입돼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로 세워졌다.
지난 2012년 6월 18일 개장돼 현재 KD운송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다. 본래 2012년 3월 준공ㆍ개장하려했으나 불법저축은행 사건으로 개장이 지연됐다.
개장 전까지 수없이 사업자가 바뀌고 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에 연루되는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1994년 부지가 선정되고 8년만인 2002년 착공된 터미널은 개장까지 자그마치 18년이 걸렸다.
이 터미널은 일산선(3호선) 백석역과 붙어 있으며, 터미널로 바로 연결되는 출입구가 존재한다. 또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점해 있다.
전국 노선을 갖춘 버스터미널로 현재 17개 업체가 23개 시외버스 노선을 운행한다.
서지혜 김현일(고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