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자동화 등 9社 신기술 도입 광물공사 연간 1억5000만원 절감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가 ‘정부 3.0 맞춤형 기술서비스’를 통해 광업계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다.
19일 광물공사에 따르면 2013년부터 총 24개 국내 중소 광산 대상 기술 컨설팅을 제공한 결과 이 중 9개 광산이 신규 기술 도입을 마쳤다. 이들 광산은 광산 자동화 시스템 등 맞춤형 기술 서비스와 장비 교체 등을 위한 자금지원을 받아 연간 총 1억 5000여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었다.
정선 석회석 광산업체인 (주)충무화학은 채굴작업의 첫 관문인 천공 작업을 모두 기술자가 수행해왔다. 천공은 광석을 캐기 위한 발파를 위해 광산 벽에 구멍을 뚫는 작업으로 기술자가 천공할 위치를 정하면 드릴작업자가 그 자리에 구멍을 내는 방식이다.
호주, 캐나다 같은 광업 선진국은 구멍의 위치를 정하는 것부터 드릴로 구멍을 내는 작업까지 기계가 수행한다.
충무화학은 광물공사의 조언에 따라 기존 드릴 장비에 자동천공 시스템 모듈을 설치했다. 이 모듈은 이미 입력된 발파패턴 중 갱내환경에 맞는 패턴을 설정해 입력하면 컴퓨터가 천공할 위치를 정해주는 장치다. 자동천공시스템을 도입한 후 충무화학은 굴진작업 한번에 452분씩 걸리던 것은 28분가량 단축했다. 생산 효율성은 78%에서 90%까지 올라갔고 생산비용이 13%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비용으로 따지면 연간 5000여원이 절약된다.
영월에서 석회석 광산을 운영하는 (주)우룡은 광물공사의 자문을 받아 갱내 파쇄장과 컨베이어를 설치했다. 기존에는 갱내에서 광석을 덤프트럭에 실어 외부 파쇄장까지 운반했다. 길지 않은 거리지만 길이 협소하고 급경사로 운반이 효율적이지 않았다. 또 외부 파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광물공사는 광선운반 동선을 고려해 갱내에서 광석을 파쇄한 후 컨베이어로 운반하는 설계를 제안했다. 컨베이어를 설치한 후 기존의 1.5km에 달하던 운반거리가 800m로 줄었다. 운반효율이 높아지면서 생산량도 늘어 작년에 65만t을 생산했지만 내년도 생산목표는 100만t으로 올려잡았다.
이상훈 우룡 대표는 “업체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민하는 부분이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요구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민 사장은 “공사는 정부 3.0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소광산의 필요를 듣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2020년까지 기술과 판로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역량강화로 광업계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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