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한국의 유망한 젊은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신설한 ‘제 1회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에 이완(35)이 선정됐다.

2004년 동국대학교 미술대학 졸업후 7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 온 이완은 이번 전시회에서 ‘메이드 인’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작가가 대만, 태국, 미얀마 같은 아시아 국가를 방문해 현지에서 설탕, 비단, 황금 등 특산물을 제작했던 과정과 결과물을 담은 영상 설치물이다. 한끼 아침식사를 직접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이 작품은 평범한 아침식사마저 복잡한 세계의 정치ㆍ경제적 상황과 맞물려 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의 근대화, 산업화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음을 보여준다.

작가는 앞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8개국을 거쳐 ‘메이드 인’ 연작을 완성할 예정이다.

심사에는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정도련 홍콩 M+미술관 학예연구실장,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 등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아시아 근대화에 대한 작가의 사회의식을 크게 호평하며 향후 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쳤다.

이 완 작가는 “내년까지 잡혀있는 8개국의 일정을 잘 소화해 이번 작업을 완성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세상의 균형을 위해 영감을 부여하는 작가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미술관 리움은 2001년부터 격년제로 ‘아트스펙트럼’ 전을 개최해 한국 미술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동시에 국제 무대에서 성장할 경쟁력 있는 한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 왔다. 올해부터는 리움 큐레이터와 외부평론가 등이 추천한 10명의 작가 중 별도 심사를 통해 1명을 선정,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을 수여했다. 수상 작가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플라토 개인전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26일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리며, 수상작가 기념전은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2016년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