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철거 시작…2017년 상반기 행복주택 착공
-170여 가구 대학생ㆍ신혼부부 등 새 보금자리로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정릉 스카이연립’이 행복주택으로 거듭난다. 재난위험시설물로 판정돼 이주명령이 내려진 지 8년 만이다.
서울시는 15일 재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하던 성북구 정릉 스카이연립 전체 5개 동 중 우선 철거된 1개 동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동의 철거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철거 후에는 대학생ㆍ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170여 가구가 들어선다.
스카이연립은 1969년부터 5개 동 140가구로 지어졌다. 지난 2007년 안전진단결과 1개 동이 D등급, 4개 동이 E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듬해 1월엔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같은해 8월엔 재해위험구역으로 설정됐다.
당시 E등급을 받은 1개 동은 우선 철거됐다. 나머지 4개 동 100가구에는 100세대가 남았다. 이주가 꾸준히 진행돼 올해 여름 남아 있던 15가구가 이주를 마무리했다.
시는 지난 6월 16일 일대를 ‘서울 정릉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하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공공주택시행자로 지정했다.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거주자 이주, 설계용역, 철거공사 계약 추진을 거쳐 현재 현장 안전울타리 설치했다.
철거는 인접 건물과 거리 등을 고려해 1동부터 순서대로 진행한다. 진행 과정은 영상으로 촬영해 철거 전ㆍ중ㆍ후 모습을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
철거 이후 부지에 들어서는 행복주택은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승인과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 예정 시기는 2018년 하반기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자력으로 위험 해소가 어려웠던 정릉 스카이연립이 행복주택으로 거듭나 재난위험을 해소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부지는 도심과 대학가가 가까워 젊은 층의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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