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통화정책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만선의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등장에도 산유국의 감산 후속 조치가 발표된 탓에 소폭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시달리는 이탈리아 은행이 감원 방안을 마련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78포인트(0.58%) 상승한 19,911.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76포인트(0.65%) 높은 2271.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29포인트(0.95%) 오른 5463.8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유가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통화정책 회의에 돌입했다. 다음날 오후 2시에는 통화정책 결과가 발표되며 이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한다.
시장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보다 앞으로 경제 성장 및 물가 전망, 금리 인상 경로, 옐런 의장의 연설 등에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12.8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등장에도 산유국의 감산 후속 조치가 발표된 탓에 소폭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센트(0.3%) 높은 배럴당 52.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센트(0.1%) 낮은 배럴당 55.6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잇따라 감산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발표가 이어졌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 ADNOC는 내년 1월부터 육상 유전인 무르반과 해상 유전 상부 자쿰의 산유량을 5% 줄이겠다고 밝혔다.
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인 KPC도 아시아 지역 거래처 2곳에 내년 1월부터 공급량을 감축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했으며,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QP도 내년 1월1일부터 OPEC의 감산 할당량을 지키겠다고 발표했다.
금값은 2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연일 증시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데다 이날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도 금에 대한 수요를 줄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8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159.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시달리는 이탈리아 은행이 감원 방안을 마련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26% 오른 3239.36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13% 오른 6,968.5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84% 상승한 1만1284.6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91% 뛴 4803.87에 각각 마감했다.
ra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