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프랑스 칸 영화제에 참석해 ‘빰 키스’로 논란이 됐던 이란 여배우 라일라 하타미(42)가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24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하타미가 이날 이란영화조직위원회에 편지를 보내 “일부 (이란)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밝혔다고 이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뺨 키스’를 나눈 질 자콥(83) 집행위원장에 대해 “내 눈에 그는 주최자였고 나이 든 할아버지였다”고 말했다.

또한 공식 행동에 관한 이슬람 규정(샤리아)을 존중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먼저 (뺨키스 대신)악수를 하려는 행동은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편지에서 “이런 설명을 하는 것 자체가 당황스럽지만 내가 처하게 된 불가피한 상황을 이해할 수 없는 분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썼다.

지난 18일 하타미는 영화제 개막행사에서 자콥 위원장과 뺨 키스를 나눴고 이에 후세인 누샤바디 이란 문화부 차관은 이란 여성의 순결과 이미지를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하타미는 이란의 영화인 집안에서 태어나 지난 2012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작품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A Separation)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