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5월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핫식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2014(이하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에서 삼성 갤럭시 블루(이하 삼성 블루)가 창단 1년 만에 소중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삼성 블루는 상대팀이었던 나진 화이트 실드(이하 나진 실드)에게 3대 1 스코어로 승리를 차지하며 생애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다. 이날 삼성 블루는 1경기부터 나진 실드를 압박하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다데' 배어진의 카사딘과 '스피릿' 이다윤의 녹턴 플레이가 빛을 발한 것이다. 나진 실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세트를 먼저 가져간 삼성 블루를 견제하기 위해 나진 실드는 다음 경기 초반부터 이어진 난타전에서 상대팀의 한타 공격을 섬세하게 막아내며 귀중한 동점 승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3세트부터 기세는 완전히 삼성 블루에게 넘어갔다. 미드 라이너 '다데' 배어진이 이전 세트에서 부진했던 트페를 픽하며 예상을 깬 활약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미드에서 나진 실드의 '와치' 조재걸과 '꿍' 유병준의 적극적인 견제에도 불구, 배어진의 라이즈가 불굴의 공격력을 과시하며 킬 스코어 격차를 벌였다. 끝내 상대 본진을 점령한 삼성 블루는 28대 14 킬 스코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 블루는 형제팀이자 우승전력을 가진 팀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삼성 오존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롤챔스' 신흥 최강팀으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4강전에서 삼성 오존과의 내전을 치르고 결승에 오른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삼성 블루는 8천만 원의 상금과 서킷 포인트 400점을 획득하며 올해 열리는 '롤드컵'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결승 MVP에 오른 배어진은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면서 "지난해 우승 이후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니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울먹였다. 한편, 삼성 블루는 '에이콘' 최천주(탑 라이너), '스피릿' 이다윤(정글러), '다데' 배어진(미드 라이너), '데프트' 김혁규(원거리 딜러), '하트' 이관형(서포트)이 포진돼 있다.
■ 결승 현장 이모저모
》'클템' 이현우 해설위원, 깜짝 프러포즈 롤챔스 결승전이 열리기 직전, 무대에 오른 '클템' 이현우 해설위원이 공개 프러포즈를 해 눈길. 이현우 해설위원의 상대는 동종매체 e스포츠 기자로, 2년간 열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그는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날"이라면서 "기쁠때나 슬플 때 함께 있어줘서 고맙다"고 전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슈퍼주니어 김희철 결승 관람 평소 게임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인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김희철이 결승 현장을 찾았다. 그는 절친으로 알려진 나진 실드 박정석 감독 옆에서 흥미롭게 경기를 지켜봤다. 또한 박정석 감독이 선수시절 친정팀이었던 KT롤스터의 이영호, 김대엽 등 후배들이 응원을 위해 현장을 찾아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전병헌 의원, 결승전 수익 '세월호 참사' 기부 5번째 롤챔스 결승전에 참석한 전병헌 의원(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이 현장에서 결승전 수익금 전액을 세월호 참사와 관련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전 의원은 올해 국내에서 열릴 예정인 '롤드컵'을 가장 멋지고 훌륭한 대회로 치르겠다고 다짐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롤챔스' 이변의 기록들이번 롤챔스 결승전에서는 의외의 기록들이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롤챔스 스프링 결승 역사상 3년 만에 1대1 스코어 나온 데 이어 '다데' 배어진은 롤챔스 스프링에서만 두 번의 우승을 차지 '봄'시즌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배어진은 지난해 '롤챔스 스프링 2013'에서 삼성 오존 소속으로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사진 |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일산=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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