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소상공인사관학교’ 창업 지원

-자신만의 노하우로 신사업 도전 성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1. “플라스틱 용기 생산업체에서 영업을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 창업했지만 IMF로 인해 부도가 났죠. 그 뒤로 소상공인사관학교 창업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일어섰습니다. 지금은 기능성 신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어요.” (정재구(76) ‘꿈이룸’ 부산 센텀3호점 대표)

#2. “육아교육을 전공하고 임용시험을 준비하다 우연한 기회에 꽃과 압화를 배우게 됐죠. 이후 창업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자 소상공인사관학교에 지원했고 본격적으로 창업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최선정(27ㆍ여) ‘꿈이룸’ 대전 둔산2호점 대표)

소상공인사관학교는 신사업 분야의 준비된 소상공인 양성을 위해 중소기업청에서 지난해 처음 도입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중기청은 지난해 총 305명을 선발해 이론교육, 점포경영체험, 전담 멘토링까지 패키지로 제공했고, 올해 1월에 졸업한 1기 교육생 중 72.3%가 창업에 성공했다.

현재 4기 교육생들이 총 19개 체험점포 ‘꿈이룸’에서 직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창업자금(최대 1억원 한도, 융자)과 평가를 통해 사업화자금(2500만원 이내, 자부담 50%)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꿈이룸’에서의 체험창업 사례 가운데 자신만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 지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니어창업자인 정재구 대표는 합성수지 제조업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사관학교에 도전해 저출력 레이저 기능성 신발과 안경을 개발했다. 정 대표는 “독특한 건강신발을 개발함으로써 시장의 선발업체로 발돋움하는 것이 1차적인 꿈”이라고 했다.

최선정 대표는 청년창업자다. 최 대표의 주력 상품으로는 꽃을 액자에 담아 간직할 수 있는 ‘누름꽃’ 서비스다.

최 대표는 꽃집에서 일하며 창업의 꿈을 키우다 소상공인사관학교에 지원해 본격적으로 사업 준비를 시작했다. 지금은 막연했던 창업의 꿈을 현실로 이뤄나가고 있다.

이처럼 창업 실패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이디어만 가지고 곧바로 창업에 나서기보다 정부에서 마련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국내 사업체의 86.4%나 되는 소상공인은 그동안 특정업종 중심으로 과당경쟁이 발생해 수익성 약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소상공인사관학교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유망업종 중심으로 준비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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