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주류·남성 패션·잡화 매출 급증

불경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성비를 중시하는 가성비족이 소비를 주도하고 있지만 자신만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포미(FOR ME)족’ 역시 트렌드로 이처럼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미란 건강(For health), 싱글(One), 여가 (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앞글자만 조합해 만든 단어로, 자신이 가치를 두는 상품은 아끼지 않고 구매하는 소비자를 가리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소비 시장이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위해 지갑을 열 만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소비자들은 주저없이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했다.

포미족의 수혜를 입은 곳을 살펴보면 우선 편의점을 꼽을 수 있다.

과거 편의점은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보다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포미족은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비싸더라도 소량으로 구매해 남기지 않는 소비를 추구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편의점과 마트의 주류 판매량 비율은 ‘47대 34’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35대 43’에서 완전히 역전됐다.

실제로 개별 편의점에서도 술 판매 실적은 급증하는 추세다. GS25에서 올해 들어 11월말까지 맥주, 소주, 기타 주류(와인ㆍ위스키 등)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7%, 21.1%, 13.2% 늘었다.

포미족의 증가로 패션과 화장품업계 역시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티몬의 경우 패션 부문이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남성 관련 패션 및 잡화 매출이 지난 2014년에 비해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이는 외모를 꾸미는 남성들의 증가로 남성 브랜드 패션 상품군의 종류가 급속하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성장폭이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두 자릿수 성장세다.

최원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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