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최근 적격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3%대 초반의 금리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향후 미국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적격대출 금리 오름세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기본형 적격대출 금리가 최근 일주일 사이 0.1∼0.6%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장기고정금리유동화모기지론’ 금리는 18일 기준 연 3.73%로 11일(3.12%)보다 0.61%포인트 뛰어올랐다.

앞서 지난 4일(3.11%)부터 11일까지는 단 0.01%포인트 상승에 그치며 큰 변동 없이 3%대 초반을 유지했다.

NH농협은행의 ‘장기고정금리모기지론’은 일주일 전보다 0.31%포인트씩 상승했다.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이전 일주일(4∼11일)엔 0.01%포인트 올랐다가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대출기간 10년짜리 상품이 3.27%에서 3.58%로, 15년짜리는 3.32%에서 3.63%로 올랐다. 20년(3.37%→3.68%)과 30년짜리(3.42%→3.73%) 상품도 마찬가지였다.

IBK기업은행의 ‘IBK장기고정금리모기지론’의 경우 같은 기간 0.34%포인트의 오름폭을 보이며 3%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올라섰다.

5년짜리가 3.02%에서 3.36%로 상승한 것을 비롯해 10년(3.12%→3.46%), 15년(3.17%→3.51%), 20년(3.22%→3.56%), 30년(3.27%→3.61%) 모두 금리가 3%대 중반이 됐다.

기본형 적격대출 상품을 취급 중인 다른 은행들도 최근 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SH수협은행은 4∼11일 0.02%포인트 상승에서 11∼18일 0.30%포인트 상승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4∼11일 변동 없던 경남은행 적격대출 금리는 이후 일주일 간 0.06%포인트 상승했다.

그밖에 한국씨티은행(0.10%포인트→0.22%포인트), SC제일은행(0.04%포인트→0.14%포인트), 대구은행(0.09%포인트→0.21%포인트) 등도 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분위기다.

이에 대출 수요자들 중심으로 향후 적격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최근 시중금리가 꿈틀거리고 있어 이런 우려를 증폭시킨다.

지난달 19일까지 공급된 적격대출은 16조4000억원으로 연초 설정한 한도(16조원)를 이미 넘어섰다. 주금공은 4분기 2조원을 추가 배정했다.

다만 수요가 많은 금리조정형 상품은 지난달부터 판매가 중단됐다. 금리조정형은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상품으로 만기까지 처음 금리가 유지되는 기본형에 비해 금리 수준이 낮아 찾는 고객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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