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17가구 줄이고, 소형 158가구 늘리고
-녹지ㆍ공원 면적 축소, 동서관통 지하도로 계획 폐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 용산구 한남뉴타운 내 한남3구역이 최고 22층 높이 5660가구의 공동주택 촌으로 탈바꿈한다. 전체 수용인구만 1만5285명에 이른다.
30일 용산구에 따르면 보광ㆍ한남동 일대 한남3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결정(안)을 다음달 9일까지 주민 공람 중이다.
이태원ㆍ동빙고동까지 아우르는 한남 재정비촉진지구(111만205㎡)는 전체 5구역으로 나뉘며, 이 가운데 3구역은 면적이 39만3815㎡로 가장 크다. 서울 남북의 녹지축과 동서경축이 만나는 입지적 중요성으로 인해 구와 서울시, 조합간의 수차례 협의를 거쳐 이번 변경안이 마련됐다.
변경안에 따르면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상 이 지역에 해발 90m 이상 건물은 짓지 못함에 따라 층고가 기존 안의 29층에서 22층으로 낮아졌다. 지하4층~최고 22층이다. 남산자락의 구릉지 지형에 맞춰 5층부터 10층, 12층, 15층, 20층 등 다양한 층고의 아파트와 주상복합으로 이뤄진다. 전체 연면적은 98만1184㎡, 용적률은 232%, 건폐율은 43%다.
가구 수는 5660가구로 기존 안에서 97가구 줄었다. 이 가운데 분양가구는 4810가구로, 32가구 늘었다. 기부채납하는 소형 임대주택은 979가구에서 850가구로 대폭(129가구) 감소했다.
건물 높이가 낮아진 대신 아파트를 짓는 면적(21만6263㎡)이 기존 보다 11% 가량 늘어 전체 면적의 58%에 이른다. 주상복합이 차지하는 면적 비중은 18%다.
면적별 가구수도 바뀌었다. 전용면적 50~60㎡ 미만이 2241가구로 가장 많다.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종전보다 61가구 늘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9.6%로 제일 크다. 이 중 분양가구는 2083가구다. 60~86㎡ 미만은 1805가구, 85㎡ 이상은 922가구로 각각 29가구, 17가구 줄었다.
주차대수는 기존 7729대에서 8419대로 크게 늘었다.
기존 건축물 전체 2225개동 가운데 이슬람사원ㆍ한광교회 등 23개동은 존치시킨다. 용산구 재정비사업과 관계자는 “옛것과 현대가 공존하는 재개발을 위해서 역사성이 있고 상태가 좋은 건물은 남겨두기로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또 구역을 종 횡단하는 연결녹지(9327㎡)가 폐지됐다. 구 관계자는 “요즘에는 지상에 차가 없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되기 때문에 녹지와 공원 면적이 줄었다”고 했다. 공원면적은 33% 축소한 3만1032㎡다. 어린이 공원 2곳이 추가돼 3곳으로 늘었다.
동서를 터널로 가로지르는 지하도로 개발 계획은 폐지됐다. 대신 지상 도로를 곳곳에 신설해 도로 면적은 37% 가량 증가했다.
이번 변경안은 내년 상반기 중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이어 조합이 건축계획을 마련하면 건축심의를 거쳐 시공사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를 밟는다. 조합은 2020년 완공이 목표다. 하지만 100여동, 5600여가구의 대단지인 만큼 사업 완료 시기는 그보다 늦은 2021~2023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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