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는 “애플에 컴퓨터나 아이폰을 중국이 아닌 미국에서 제조하도록” 약속했다. 그리고 이번에 그 메시지를 애플 최고 경영자인 팀 쿡(Tim Cook)에게 전했다.뉴욕타임즈는 11월 22일 트럼프와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의 기사로 23일 게재했다. 그 중 트럼프는 쿡과의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고 한다.“팀, 애플이 1개 또는 다수의 거대 공장을 미국 안에 설립하는 것은 나의 최대 업적이 될 것이다. 중국, 베트남 등 다른 나라들이 아니라 여기서 애플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쿡은 “그것은 나도 알아”라고 짧게 대답했다고 한다.트럼프는 향후 실시될수 있는 세제 혜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신을 위해 세제 우대 조치를 마련할 것이다. 당신이 내 말을 실행한다면, 우리는 매우 대규모의 법인 감세를 검토 중이다. 당신은 그것을 환영하게 될 것이다.”시러큐스대학 정보학 교수인 제이슨 데드릭(Jason Dedrick)에 따르면 애플이 제조 공장을 미국에 옮기면 단말기 1대당 총 비용이 30~40달러 상승한다고 전했다. 그 원인에는 인건비 증가뿐 아니라 운송과 물류비용 증대도 포함된다고 한다.한편, 니케이 아시안 리뷰(Nikkei Asian Review)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실제로 미국 내 생산을 타진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미국 내에서 생산을 타진된 것은 대만의 폭스콘과 페가트론(Pegatron). 이 업체들은 현재 중국 등에서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지만 폭스콘은 실제로 미국 내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페가트론은 비용적인 관점에서 생산 거점의 이동을 사실 상 거부했다. 뭐든 미국 내에서의 생산은 비용을 2배 이상으로 인상하는 것이라고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실행에 옮기기는 어렵다.다만 트럼프는 대선 승리 이후 점차 온건파 노선으로 이행하면서 아이폰에 대한 수입 관세와 이번 생산 거점 이동이 실제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한편, 서플라이체인 소식통은 아이폰 생산의 일부가 미국 안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소비자 입장에서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고가의 아이폰보다 중국 생산의 값싼 아이폰이 반갑지만, 그래도 미국에는 미국만의 생각이 있는 것일까? 미국에서 조립된(Assembled in United States) 고가의 아이폰이 등장하게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