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전 세계적인 해운업 부진 속에서도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의 호조로 운수업 매출이 3년 만에 반등했다.

26일 통계청의 ‘2015년 기준 운수업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140조9000억원으로 1년 전 140조2000억원보다 0.5% 증가했다.

운수업 매출액은 2012년 전년 대비 4.0% 증가한 이후 2013년 -0.9%, 2014년 0.1% 내리감소하다가 3년 만에 늘었다.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 육상운송업이 운수업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의 매출액은 22조4000억원으로 운수업 세부업종 중 가장 큰 폭인 7.2% 증가했다.

육상운송업 매출액도 1년 전보다 0.4% 증가한 59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철도운송업(3.0%), 화물운송업(1.7%)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택배 물량이 늘면서 물류 창고업, 화물대행 주선업 등에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운수업 매출 증가는 2013년, 2014년 매출액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상운송업은 매출액이 37조9000억원으로 1.4% 감소했다. 여객 부문 매출액은 29.5% 늘었지만 세계 경기 둔화에 따라 해운 운임이 하락하며 화물부문 매출액이 1.9% 줄어드는 등 부진했던 탓이다.

항공운송업 매출액은 21조원으로 2.3% 감소했다. 정기항공 운송업(-2.3%), 부정기항공 운송업(-16.7%)에서 모두 줄었다.

유류할증료 인하 때문에 항공운임이 하락하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외국인 입국자가 감소한 점이 항공운송업 매출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체 운수업 기업체 수는 36만8191개로 0.2%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110만2000명으로 1.7% 늘었다.

유가 하락 때문에 운수업 영업비용은 1.1% 줄어든 125조9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기업체 당 종사자 수는 3.0명으로 0.1명 늘었고 기업체 당 매출액은 전년과 같은 3억8000만원이었다.

최근 10년간 변화를 보면 기업체 당 종사자 수는 2005년 3.1명에서 0.1명 줄었고 기업체 당 매출액은 2억7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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