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모바일슈랑스’대비
수수료 부담에도 다른 접근법
보험료를 카드로 납부하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도, 납부가 아예 불가능하거나 제한사항이 많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보험사들은 1%대 금리 시대에 2%가 넘는 카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이유로 카드 납부를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카드보다 수수료가 더 비싼 페이 서비스(간편결제)는 오히려 확대하고 있어 모순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내 25개 생보사 가운데 보험료 카드결제가 가능한 곳은 삼성생명, 흥국생명, 신한생명, 현대라이프생명 등 16개로 나타났다.
나머지 9곳은 카드 납부가 불가능하다. 카드결제가 가능한 16개 보험사들 가운데도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이 가능한 곳은 KB생명, 처브라이프, BNP파리바카디프, 현대라이프 등 4곳에 불과하다.
대부분 보장성보험만 가능하며, ‘첫회 보험료만’이나 ‘TM채널과 온라인채널만’, ‘변액보험은 제외’등의 제한을 두고 있다. 특정 카드에 한해서만 받고 있는 곳도 있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는 “금리 인하에 맞춰 예정이율을 인하한다고 해도 2%가 넘는 카드 수수료를 내면 아무 효과를 못 본다”고 말했다.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장하는 금리를 뜻하는 예정이율이 인하되면 보험료는 올라간다.
이런 가운데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페이로 납부하는 서비스는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페이 수수료는 2.7% 가량이다.
부담이 늘어나는데도 보험사들이 페이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모바일슈랑스 확대에 따른 소비자 유치를 위해서다. 손보사 관계자는 “보험도 온라인쇼핑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장기적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