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식품시장 규모 6.4조弗 전망 식품R&D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해야 정부 ‘국민이 행복한 新식품정책’ 추진 식품산업 200조 · 수출 100억弗 목표
2009년 4.9조 달러였던 세계 식품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6.4조 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IT산업보다도 3.5배 이상 큰 규모다. 국내 식품시장 역시 최근 10년간 연평균 6%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식품산업은 원료의 국산 비율이 낮고 공급이 불안정하여 해외 의존도가 높으며, FTA 등으로 인한 저가의 농수산물 유입이라는 위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우리의 식품산업은 공급 중심의 정책을 써왔기 때문에 소비자 중심의 질적인 정책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국민의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식생활·영양, 식품안전, 농업과 식품산업의 동반성장을 포괄하는 식품산업의 新패러다임을 구축할 때이다.
농림축산식품부 ‘新식품정책’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에 총 376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76억 원을 신규과제에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기능성 강화식품 ▲전통웰빙식품 ▲식품품질관리 ▲식품핵심소재 ▲식품기자재 ▲저탄소 신가공 분야로 식품 관련 6대 분야다. 고부가가치식품기술 개발 사업은 농수산업과 식품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식품산업 핵심응용기술 개발을 지원해 농식품 분야의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고 고부가가치를 이끌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위한 식품 분야 R&D 투자에 적극 나서, 국민이 행복한 新식품정책을 추진하겠는 계획이다.
국민 눈높이 맞는 인증 · 표시제 강화
정부가 추진하는 新식품정책은 바른 먹거리, 건강한 국민, 산업의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국민 식생활 및 영양개선 ▲농식품 품질관리 강화 ▲농식품 안전관리 기반 구축 ▲국산 농산물의 수요 확대 ▲식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외식산업 선진화 및 한식의 진흥 등 7개 분야 35개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식품 정책을 새로 쓰겠다는 각오로 ‘국민 행복 시대를 여는 新식품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첫 번째, 국민 식생활 및 영양 개선을 위해 현장 중심의 식생활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취약계층 영양개선을 위한 식생활 도우미 및 농식품 지원제도를 시범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로컬 푸드와 슬로푸드를 활성화하고,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식품 컨슈머 리포트 등 식품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 번째,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증-표시제 및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표준규격품 이외 포장 유통되는 모든 농산물에 대해 정보표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원산제표시제를 강화하며 농축산물에 대한 사전 예방적 안전관리를 위해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및 축산물안전관리인증(HACCP) 적용 농가를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세 번째, 국내 식품제조업에서 국산 원료 비율이 29%에 불과해, 국산 농산물 수요 창출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료 농산물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농산물 생산자와 식품․외식업체간 직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고, 가공용 종자개발 및 가공적성 연구를 확대해 식품 기업이 보다 쉽게 우리 농산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네 번째, baby food, silver food, 1인 식품 등 미래시장을 주도할 전략품목 10개를 발굴해 글로벌 브랜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FTA 등으로 확대되는 세계 시장을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으로 적극 개척하고 글로벌 식품 수출거점을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우리 식품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다섯 째, 식품산업 중 고용창출 효과가 가장 큰 외식산업은 연 77조원의 시장 규모를 자랑하지만 외식서비스 만족도는 65% 수준에 그치고 있어, 개선을 통한 서비스 선진화가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외식서비스 인증제를 도입하고, 프랑스의 미슐랭가이드처럼 민간 기반의 음식점 평가시스템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 한식의 진흥을 위해 해외 유명 요리학교에 한식 강좌를 개설하고, 음식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정책이 실제 체감하는 성과로 도출되기 위하여 지역순회 설명회와 현장 교육 등을 통해 고객 밀착형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분야별 직종별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식품의 원료사용에서 표시, 광고에 이르기까지 식품․외식분야의 규제를 발굴 개선하기 위한 민관 합동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新식품산업 정책을 통해 건전한 식생활 확산 및 적정 영양상태 유지 등으로 국민건강 및 행복 증진에 기여하고, 우리 농식품에 대한 국민의 안심 소비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까지 수입농산물 비율은 5% 감소, 식품산업 규모는 200조원, 수출은 100억불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식품산업은 국민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기본 산업이다. 최근 고령인구 증가로 웰빙, 다이어트, 건강관련식품 등 새로운 식품 시장이 창출되고 있고, 특히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발전으로 인해 세계 식품시장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이들 국가들이 세계 식품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 식품업계엔 기회일 수 있다. 이러한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식품산업 분야에 대한 과감한 R&D투자를 통해 新식품산업을 육성한다면 식품산업 기술 발달 및 수출증대, 서민생활 안정, 고용 창출 효과 등을 유발해 국가 경제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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