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다데' 배어진 중심축 팀 분위기 좌우 - 나진, 무서운 집중력 앞세운 장기전의 강자
창단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 팀이 드디어 가려진다. 오는 5월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핫식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2014(이하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이 펼쳐진다. 올 시즌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내 'LoL' 정규 대회로, 이번 결승전은 나진 화이트 실드와 삼성 갤럭시 블루가 맞붙는다. 특히 두 팀은 창단 이후 롤챔스 결승전에 처음으로 올라가는 것이어서 이번 대회에 사활을 걸고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두 팀은 형제팀인 나진 블랙 소드와 삼성 갤럭시 오존이 우승팀 출신이라는 화려한 전적에 가려 그동안 빛을 보지 못한 불운을 겪었지만 이번 결승전을 기점으로 화려한 비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여기에 그간 롤챔스 결승전은 SK텔레콤 T1 K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독보적인 위치에 군림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이 팀이 8강에서 탈락하며 대회 판도가 바뀔 조짐이다. 전문가들은 막상막하의 승부를 예측하며 역대 최고의 접전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두 팀 모두 경기 막판까지 끝을 보는 집중력과 승부 근성이 있어 e스포츠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두 팀은 닮은 점이 정말 많다. 무엇보다 오랜 기간 동안 형제팀에 가려 부진했던 과거를 잘 극복하고 현재의 위치에 올라온 점 때문에 '강한 멘탈'을 지닌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형제팀 '오존' 무너뜨리고 결승행 성공 이와 관련해 두 팀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 티켓을 손에 쥔 삼성 블루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 특징을 잘 보여줬다. 4강전에서 형제팀인 삼성 오존을 만나 내전을 치르고 결승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참가 전까지 삼성 블루는 잘한다 할 만한 스타 플레이어도, 눈에 띠는 전력도 없는 상태로 출전해 16강부터 진출 확률이 가장 낮은 팀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미드 라이너 '다데' 배어진이 삼성 오존에서 삼성 블루로 팀을 옮기고 시즌 초반 팀 리빌딩 작업을 거치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전부터 지적됐던 집중력더 크게 개선됐고 팀원간의 소통이 잘 이뤄지며 현 LoL최강팀이라고 불리는 SK텔레콤 T1 K의 초창기 모습을 연상케 했다.
특히 '집안싸움'이 예고된 4강전에서 형제팀인 삼성 오존을 3대 1로 무너뜨린 것은 전문가들도 예측하지 못한 반전이라는 평이다. 전력상으로 삼성 오존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데다 큰 대회에 경험이 많은 까닭에 삼성 블루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형제팀으로서 양 팀의 전략과 경기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는 것도 삼성 블루에게는 풀기 어려운 숙제였으나 이날 삼성 블루는 '다데' 배어진의 눈부신 활약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결승 당일 팀 내 중심축인 배어진의 컨디션이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들어 '일당백'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그이기 때문에 상대팀의 견제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8강부터 3대 2승부 '끈질긴 승부근성' 이처럼 삼성 블루에 맞서는 나진 실드의 강점은 한마디로 끝장을 보는 승부다. 물고 늘어짐에 있어 이 팀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이번 대회 힘든 고비를 많이 넘겼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결승전이 장기전으로 가면 나진 실드의 우세할 것이라고 점치는 분위기다. 위기에 순간에서도 기적같은 한타 싸움으로 승기를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 나진 실드의 경기를 보고 탄성을 자아내는 팬들도 적지 않다.
특히 8강 KT불리츠 전이나 4강 CJ엔투스 블레이즈 전까지 나진 실드는 두 경기 모두 3대 2 승부를 냈다. 이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는 '블라인드의 악몽'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나진 실드의 무서운 집중력을 극찬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롤챔스에서 5세트 블라인드 픽까지 가는 일은 매우 낮은 확률로, 나진 실드의 8강전 블라인드 모드는 무려 8달 만에 성사된 것이다. 이 팀 역시 나진 실드 창단 초기 멤버인 정글러 '와치' 조재걸이 승부의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팀원들에 비해 큰 대회 경험이 많은 편인 까닭에 결승 당일 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문가는 "두 팀 모두 큰 대회 첫 출전이라서 1경기 승패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팀이 3대 1 승부로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료좌석제 이후 전석 매진 기록 '인기 실감' 한편 이번 결승전 역시 전석 매진되며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주최 측은 결승전 티켓 판매가 이뤄진 지난 5월 2일 한 시간 만에 모두 매진, 유료 좌석제 전환 이후 매진 행렬을 이어나갔다. 이날 판매된 티켓은 챔스존, R석, S석을 포함한 총 1만석 규모로, 결승 당일에는 낮 12시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관중 1명을 추첨해 모든 챔피언과 스킨을 사용할 수 있는 올챔프(스킨)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LoL 모바일 중계 서비스 앱인 'T LoL(티롤)'을 신규로 다운 받은 고객 대상으로 '롤챔스 결승전' VIP 티켓을 증정한다. 다운로드 받은 즉시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매주 5명(1인 2매)에게 티켓을 제공한다. 이벤트 당첨자는 20일 'T LoL' 앱을 통해 발표하고 롤 챔스 결승전이 열리는 5월 24일 일산 킨텍스 현장에서 VIP석 티켓을 증정한다. 또한, 현장에 방문하지 않는 고객의 경우 SK텔레콤 'T LoL' 앱을 통해 장소 제약 없이 결승전을 모바일로 시청할 수 있으며 경기 생중계 중에도 언제든 경기에서 놓친 부분을 되돌려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과 원하는 경기의 시작, 결과, 기타 소식 등을 알림 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 '알림 설정' 등 유용하고 편리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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