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와 찬바람, 겨울의 초입을 알리는 날씨다. 차가운 칼바람에 대비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바로 건강일 터. 겨울이면 추운 날씨 탓에 근육이 긴장하고 경직되기 때문에 유독 몸이 무겁고 뻐근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추운 날씨에 특히 영향을 받기 쉬운 질환이 바로 턱관절 장애이다. 이는 차가운 기온에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게 되고 어깨와 목을 잔뜩 움츠리게 되는 것과 밀접하다. 몸을 움츠리는 동작으로 인해 어깨, 목의 근육과 이어져 있는 턱의 근육에도 무리를 주어 경직이 발생하고 관절부위가 벌어지면서 턱관절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턱관절은 머리뼈와 턱뼈를 이어주는 관절로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고 침을 삼키는 등의 모든 턱 운동을 관장하고, 턱관절 주변에는 대뇌신경을 포함한 수많은 신경과 혈관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턱관절 장애는 비단 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만성두통, 이명, 어지럼증, 눈 충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턱관절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경추는 척추를 구성하는 뼈이기 때문에 이 중 어느 한부위의 문제는 다른 부위의 문제를 유발하여 어깨 통증, 목덜미 통증, 허리 통증 등이 함께 나타나 당사자들의 고충을 더하게 된다.
턱관절 장애는 이렇듯 신체 전반의 문제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신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턱관절 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반대의 시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통증이나 소리, 개구장애 등의 턱관절 장애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도 이를 턱관절만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신체 전반의 구조 균형과 근육의 경직 등을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증상들은 턱관절을 포함한 신체 전반의 교정치료를 통해 모두 함께 완화가 가능하다. 전신의 구조 균형을 바로잡고 벌어진 관절부위를 원래의 자리로 모아주면서 약해진 근육과 인대조직을 강화시켜 턱관절과 신체 균형을 정상화 시킨다면 턱관절 장애와 동반증상을 모두 함께 치료할 수 있다.
박근용 한의학 박사(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는 “추위로 이를 악무를 습관뿐만 아니라 평소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이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 등 턱관절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의 개선 또한 중요하며 춥다고 실내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 습관을 가져 근육의 경직을 예방한다면 겨울철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